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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단속에 ‘선거 개입’ 프레임…멀린 “언론이 만든 내러티브”
체포 목표·투표소 인근 단속 보도…‘무차별 체포·선거 방해’ 목적은 미확인
보수진영 “민주당 유리한 선거 전망 반복”…정치적 평가와 사실 구분 필요
보수진영 “민주당 유리한 선거 전망 반복”…정치적 평가와 사실 구분 필요
기사입력: 2026-10-14 09:17:4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이 9일(금) 기자회견을 갖고 ICE의 불체자 단속 확대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 10. 9. |
|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확대를 선거 개입이나 유권자 위협과 연결하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를 “언론이 만든 내러티브”라는 취지로 정면 반박했다. 체포 인원을 늘리라는 목표와 투표 장소 인근 단속 사례가 보도됐지만, 이것이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무차별 불법 체포나 중간선거 방해 작전이었다는 주장은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멀린 “단속 축소라더니 이제는 선거 앞두고 확대한다고 주장” 멀린 장관은 10월 9일 기자회견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ICE가 체포를 확대한다는 질문을 받자, 언론이 일상적인 법 집행에 선거라는 정치적 의미를 덧씌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언론이 앞서 일부 지역에서 단속을 축소한다고 비판하더니 이제는 선거를 앞두고 확대한다고 주장한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ICE는 요일이나 공휴일, 선거 일정과 관계없이 매일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루 3천명 체포 목표 보도…DHS “강제 할당제 없다” 논란의 발단은 체포 목표에 관한 보도다. CNN은 10월 8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ICE 지도부가 전날 전국 요원들에게 하루 체포 인원을 약 2천명에서 3천명으로 늘리고, 주간 1만9천명 체포를 추진하도록 구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체포 할당량은 없다”고 반박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체포 확대 목표와 강제 할당제는 다르며, 목표 미달로 요원들이 처벌받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 역시 모든 요원에게 동일한 개인별 할당량이 부과됐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 단속 대상이 형사 중범죄자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은 확인된다. 로이터는 9월 14일 정부 자료 등을 분석해 올해 7월 ICE 체포자 중 형사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이 25% 미만이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형사 전과가 없다는 사실과 이민법상 체포 근거가 없다는 주장은 별개다. 개별 체포의 적법성은 체류 상태와 체포 근거·절차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멀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요원들을 공격하는 등의 행위로 체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범죄자가 아니더라도 체포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다. 투표 장소 인근 체포…대상자의 투표 여부는 미확인 투표 장소 주변 체포 사례도 선거 방해 논란으로 보도됐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마리아에서는 10월 5일 ICE가 앨런 핸콕 칼리지 주차장에서 학생의 부모를 체포했다. 지역신문 샌타바버라 인디펜던트는 대학 관계자와 시의원 등의 설명을 토대로 사건을 보도했다. 선거 관련 소송 원고들은 인접 주차장에 투표용지 반납함이 운영 중이었고, 유권자들이 단속 구역을 지나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체포 대상자가 투표하러 왔거나 불법투표를 시도했다는 사실은 해당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정부청사에서도 현재 조기투표 장소 인근 로비에서 ICE가 최소 2명을 체포했다는 내용이 수정 소장에 담겼다고 데모크러시 도켓이 10월 7일 보도했다. 이 역시 소송 원고 측이 제시한 내용으로, 체포 대상자의 투표 여부나 선거 방해 목적이 법원에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부 “투표소 표적 작전 없다”…시민단체는 투표 위축 우려 멀린 장관은 앞서 9월에도 민주당이 ICE의 투표소 배치 가능성을 부각하는 것을 ‘공포 조장’이라고 비판했다. AP의 10월 2일 보도에 따르면, DHS는 투표소를 표적으로 한 작전을 계획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영장 집행이나 공공안전 위협에 대응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시민단체들은 투표 장소 주변의 무장 요원 출현이 귀화 시민이나 불법체류 가족을 둔 미국 시민의 투표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우려와 실제 선거 방해 목적이 입증됐는지는 구분해야 한다. 보수진영 “언론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 분위기 조성” 보수진영에서는 중간선거 보도 전반이 민주당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워싱턴 스탠드 편집책임자 수잰 보우디(Suzanne Bowdey)는 10월 11일 데일리 시그널에 게재된 분석 글에서 좌성향 매체들이 공화당 패배 전망을 반복하며 이를 실제 결과로 만들려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언론은 갑자기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보우디는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스티브 스칼리스(Steve Scalise,공화·루이지애나)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스칼리스 의원은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흥미로운 점이 많다. 공화당 지지자들에 대한 표본 추출이 부족한 것 같고, 우리는 이러한 부분을 더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은 공화당 지역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햇다. 그는 "진정한 접전지"가 35곳 정도 되는데, 그중 20곳은 공화당이 15곳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차지한 곳을 공화당으로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칼리스는 결국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는 것은 "자신들이 실제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며 "보수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물론, 보수진영의 주장이 언론과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이들의 주장은 ICE 활동뿐 아니라 언론의 보도행태 전반에 걸친 지적이기도 하다. ‘불법체류’와 ‘불법투표’ 구분…선거 연관성은 검증해야 비시민권자 불법투표 수사와 일반 이민단속 역시 구분해야 한다. 연방법상 불법체류자는 물론 영주권자도 연방 상·하원 선거에 투표할 수 없다. 그러나 체류법 위반 사실만으로 불법투표까지 했다고 볼 수는 없다. 체포 확대 보도 자체를 허위라고 단정할 수 없듯, 정부의 반론을 배제한 채 이를 곧바로 ‘무차별 체포’나 ‘선거 방해’로 규정하는 것도 사실을 넘어선 해석이다. 중간선거를 앞둔 ICE 보도에서 필요한 것은 정치적 프레임의 반복보다 개별 사건의 체포 근거와 절차, 선거와의 실제 연관성에 대한 검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선거를 앞에 두고 좌성향 언론의 보도행태는 정치진영을 넘어 언론이 특정 이념을 지향하는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좌편향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 "선거개입" 또는 "반역"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10월 10일,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는 CBS 방송의 ‘60 Minutes’가 카멀라 해리스 인터뷰를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답변을 편집했다며 “선거 개입(Election Interference)”이라고 지적했고, 2018년 9월 6일 녹화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뉴욕타임스는 그런 일을 해서는 안 됐다. 그들이 한 일은 사실상, 알다시피 반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5월 15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에어포스원에서 뉴욕타임스 대아바두 샹오 기자와 문답하던 중, 이란 관련 보도에 대해 “당신이 쓰는 내용은 다소 반역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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