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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드론·로봇 중심 전력 개편 가속…AUSA 2026 폐막
자율체계 사령부 개편·동맹국 신속 구매 확대…한국 주둔 미8군도 유무인 항공작전 시험
무기 생산·공급망 점검 예고…병영·보육 개선도 주요 의제로
무기 생산·공급망 점검 예고…병영·보육 개선도 주요 의제로
기사입력: 2026-10-15 11:30:0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AUSA 2026 행사에서 패널토론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AUSA 페이스북 페이지 발췌] |
| 미 육군이 드론과 로봇 등 자율체계를 중심으로 부대 편성과 전투방식을 바꾸고, 동맹국 무기 구매와 방산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2~14일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USA 2026 연례회의 및 방산전시회’에서는 자율무기 지휘체계 개편, 드론·대드론 전력 확대, 방산 공급망 강화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미 육군협회(AUSA)가 주최한 올해 행사 주제는 ‘미국 육군: 합동전력의 토대’였다. 헤그세스, 자율전 전력 확대 추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4일 자율전 관련 토론에 참석해 드론과 로봇 등 자율체계를 합동전력 전반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무인 기술 도입을 촉진하는 ‘프로젝트 아쟁쿠르(Project Agincourt)’와 대장급 지휘관이 이끄는 자율전사령부(AUTOWARCOM) 구상이 놓였다. 헤그세스는 장비를 구매하는 담당자와 실제 운용하는 전투부대가 긴밀히 협력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새 사령부 구상은 의회 승인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한 사안이다. 행사에서 제시된 방향을 이미 완성된 지휘체계나 확정된 전력 배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육군 자율체계 사령부 개편…미8군도 시험 참여 미 육군 차원의 구체적인 조직 개편도 발표됐다. 크리스토퍼 라니브 육군참모차장 겸 참모총장 대행은 기존 미래·개념사령부를 ‘미래·자율체계사령부(FASCOM)’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중장급 지휘관이 이끌 새 조직은 전투능력 개발과 연구, 실험·분석 기능을 연계해 자율체계 도입을 촉진한다. 시험 대상은 자율화력 포대, 무인수상정 중대, 무인 기갑정찰 중대, 장애물 개척 중대, 무인 공중정찰·수송부대 등이다. 한국 주둔 미8군에서는 유인·무인 회전익 항공기의 연계 운용을 시험한다. 공격헬기 조종사가 무인기 센서를 직접 활용해 가시거리 밖 표적을 탐지하고 유인·무인 전력의 화력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앨라배마주 포트 러커는 무인항공체계 자율화 전문센터 역할을 맡는다. ![]() 한국 포함 29개국, 드론·대드론 구매체계 참여 동맹국과 협력국의 무기 구매 절차를 단축하는 방안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미 육군은 13일 알바니아·캐나다·크로아티아·이집트·일본·쿠웨이트·모로코·파나마 등 8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항공체계와 대드론 장비의 온라인 구매 플랫폼 참여 의향서 서명식을 개최했다. 미 육군이 공개한 전체 참여국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 아닌 이탈리아·폴란드·호주·대만 등 총 29개국이 포함됐다. 핵심은 ‘대외군사판매 신속통로(FMS Fast Lane)’다. 수출 관련 사전 검토를 마친 표준형 장비를 기존 계약을 통해 구매하도록 해, 통상 수개월이 걸리던 구매 요청·계약 준비 절차를 수일 수준으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는 장비가 며칠 만에 인도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 육군은 구매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동맹국의 공동 수요를 미국 방산 생산체계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산업계, 드론 요격·무인차량 경쟁 전시장에서도 드론과 이를 탐지·격추하는 대드론 체계가 두드러졌다. 업체들은 요격 미사일, 원격·자율 무장체계, 무인 지상차량과 이동식 레이더 등을 선보였다.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요격체계, 레오나르도 DRS의 레이더·무인차량, GM디펜스의 자율주행 지원차량 등이 전시됐다. 한국 기업의 전시도 이어졌다. 한화디펜스USA는 155㎜ 포탄과 기갑·포병체계 모형 등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는 정찰과 공격뿐 아니라 방공·수송·보급 임무까지 무인체계를 적용하려는 흐름이 확인됐다. ![]() ▲한화디펜스USA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캡처한 이 사진은 2026년 10월 12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연례 총회 및 전시회에서 한화항공우주의 K9 자주포 미국 버전인 XM1776 명명식에 참석한 회사 임원들과 군 관계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얼마나 빨리 만들 수 있나”…생산능력 실전 점검 미 육군은 첨단무기 개발과 함께 생산능력과 공급망의 취약점도 점검하기로 했다. 애덤 텔 육군장관 대행은 12일 개막식에서 내년 초 첫 ‘제조 로데오(Manufacturing Rodeo)’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군 자체 생산시설과 민간 방산업체의 제조·공급체계에 부담을 가해 어느 지점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경쟁형 시험이다. 미 육군은 특정 무기의 생산량을 늘리는 접근에서 나아가, 다양한 부품을 필요할 때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리버·애니스턴·토비해나 군 정비창의 첨단 제조 거점과 민관 협력이 그 기반이다. 신무기를 개발하는 속도뿐 아니라 기존 장비를 수리하고 부품을 공급하는 능력도 전쟁 수행의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예비군·병영 개선도 전투준비태세 과제 첨단기술 외에 병력 운용과 장병 생활 여건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육군 예비군 지도부는 군수·의무·민사·전구 수송 등 전문 역량이 고강도 장기작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육군 예비군은 10년 만에 연간 모집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민간에서 축적한 기술과 전문성을 군 현대화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병영 개선 분야에서는 냉난방·환기설비 개량에 1억2,100만 달러를 배정하고, 2027년 봄까지 전국 단위 개선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식당 운영시간과 메뉴 확대, 보육시설 인력 확보, 군인 배우자 취업 지원도 논의됐다. 텔 대행은 미사일·헬기·전차에 적용하는 현대화 원칙을 병영과 주거환경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AUSA에서 제시된 미 육군의 방향은 무인체계 도입을 조직·훈련·구매·생산체계 개편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향후 관건은 시험부대에서 검증한 기술을 실제 전력으로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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