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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 ‘변호사 자격’ 논란…백악관은 옹호
로스쿨 졸업했지만 미국 변호사 등록 확인 안 돼…시민단체 조사 요구
본인 “국제거래법 업무 수행”…사임 발표나 해임 방침은 없어
본인 “국제거래법 업무 수행”…사임 발표나 해임 방침은 없어
기사입력: 2026-10-15 15:53:5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 변호사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률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력은 있지만, 미국에서 변호사 면허를 취득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자신을 ‘변호사’(attorney)라고 소개해온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카리아가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했지만 합격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각 주와 워싱턴DC에서 자카리아의 변호사 등록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카리아를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하면서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논란의 핵심은 법학 학위와 변호사 면허의 차이다.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자카리아가 자신의 학력과 실무 경력을 어떤 의미로 설명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자카리아의 공개 경력에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베이징의 중룬 로펌 국제업무팀에서 일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리처드 그레넬이 설립한 보수 성향 단체 ‘픽스 캘리포니아’의 법률고문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그레넬은 로이터에 자카리아가 여러 역할을 수행한 선임고문이었다면서, 단체의 실제 변호사들이었던 외부 법률대리인들을 관리하는 업무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카리아는 별도 성명에서 필요한 자격을 갖추고 국제거래법 업무를 수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카리아는 자신을 지칭할 때 사용한 영어 표현도 해명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할 당시 페퍼다인대 총장에게 문의했으며, ‘attorney’나 변호사 호칭인 ‘esquire’는 사용하지 말되 ‘lawyer’라는 표현은 사용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리얼 아메리카스 보이스와의 인터뷰 에서 자신의 불합격 사실을 확인하며, 남편과 함께 중국으로 이주할 준비를 하던 중 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해 변호사 시험을 보고 결과를 보자'라고 말했어요."라며 "결과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중국에서는 변호사 자격증이 필요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논란은 시민단체들의 조사 요구로 이어졌다. ‘민주주의 수호 기금’과 ‘책임성 캠페인’은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변호사협회 등에 자카리아의 경력 설명과 법률 업무 수행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을 제출했다. 다만 진정 제출은 위법행위가 인정됐다는 의미가 아니며, 현재 확인된 보도에서 관련 당국의 최종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백악관은 자카리아를 옹호하고 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자카리아가 대변인직에 적합한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며 행정부의 성과를 미국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카리아의 첫 브리핑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백악관 대변인은 변호사 면허가 필요한 직책이 아니다. 따라서 면허가 없다는 사실 자체가 사임 사유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대통령과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자신의 전문 경력을 정확하게 소개했는지는 신뢰성 및 도덕성과 연결되는 문제다. 15일 현재 자카리아의 사임 발표나 백악관의 해임 방침은 없다. 향후 거취는 경력 설명에 관한 추가 확인과 당국의 판단,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유지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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