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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톨라 측근들, 알래스카서 설리번 ‘동명이인’ 물색했다”
NYT “펠톨라 측 관계자들, 설리번 표 분산 후보 영입 추진”
캠프·민주당 상원선거위 부인…폭로한 전 선대본부장은 진술 철회 요청
캠프·민주당 상원선거위 부인…폭로한 전 선대본부장은 진술 철회 요청
기사입력: 2026-10-28 16:41:4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알래스카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메리 펠톨라(Mary Peltola) 후보 측 관계자들이 공화당 현역 댄 설리번(Dan Sullivan) 의원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동명이인 후보 등의 출마를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탐사보도에서 이들이 설리번과 이름이 같은 알래스카 주민을 물색하고 보수 성향 후보를 끌어들일 별도 정당 창당까지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펠톨라 선거캠프와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DSCC)는 후보 영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펠톨라 캠프는 NYT에 보낸 성명에서 “두 설리번 후보의 선거운동 어느 쪽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어떤 후보도 선거에 영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선대본부장 “유권자 명부에서 같은 이름 검색” 의혹의 핵심 증언자는 펠톨라 캠프의 전 선거대책본부장 엘리사 리오스(Elisa Rios)다. 리오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투표용지 구성 프로젝트’라고 불린 작업은 2025년 여름 시작됐다. 캠프 관계자들이 직원에게 유권자 명부에서 ‘댄 설리번’이라는 이름의 알래스카 주민을 찾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피터즈버그에 거주하는 은퇴 교사 댄 J. 설리번 주니어(Dan J. Sullivan Jr.)가 출마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가 독자적인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NYT의 추가 질의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본선 투표용지에는 민주당 펠톨라, 공화당 현역 댄 S. 설리번, 동명이인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 공화당 제럴드 하이크스(Gerald Heikes) 등 4명이 올라 있다. 선거 결과는 연방상원 다수당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폭스뉴스는 27일자 보도에서 상원선거를 ‘민주당 48석, 공화당 47석’ 우세로 분류하고, 최후의 격전지로 알래스카,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텍사스를 꼽았다. 민주당이 우세한 곳으로 분류된 곳들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에서 민주당이 현직 공화당 의석을 탈환한다면, 접전지 5곳 중 3곳에서만 승리해도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알래스카비컨에 따르면, 설리번 주니어는 지난 8월 예비선거 부재자투표를 신청하면서 유권자 등록을 공화당에서 무당적 성격의 ‘미선언’으로 변경했다. 그는 처음에는 변경 신청 사실을 부인했지만, 선거당국이 신청서를 제시하자 이를 인정했다. 본선 투표용지에는 정당 표시 없이 ‘대니얼 J. 설리번 주니어’로 기재된다. 현역 설리번 의원에게는 소속 정당과 현역 표시가 붙는다. 다른 후보 영입·‘MAGA 정당’ 구상도 거론 리오스는 민주당 정치공작원 제리드 커츠(Jerid Kurtz)를 핵심 관여자로 지목했다. DSCC(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 관계자들이 커츠를 캠프에 소개했으며, 커츠가 나중에 피터즈버그의 설리번과 접촉했다고 보고했다는 주장이다. 커츠는 NYT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전 연방하원 후보 매슈 솔즈베리(Matthew Salisbury)도 ‘제인(Zane)’이라는 이름만 밝힌 남성이 상원 출마를 거듭 권유하고 외부 정치자금을 통한 지원을 제안했다고 NYT에 말했다. 솔즈베리는 사진을 보고 그 남성을 커츠로 지목했다. 솔즈베리는 실제 출마하지 않았다. 그는 "난 순진하지 않아요. 그들이 날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했죠."라고 말했다. NYT는 커츠가 예비선거를 통과한 민주당 데이비드 레슬리(David Leslie)에게 사퇴를 권유했다고도 보도했다. 레슬리의 사퇴로 하이크스가 네 번째 본선 진출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크스는 중서부 출신 남성에게 출마를 권유받았다고 밝혔지만, 그 남성이 커츠의 사진과 닮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NYT가 확보한 메시지에는 보수 후보를 끌어들일 ‘MAGA 정당’ 창당 구상도 담겼다. 이 계획은 지난 5월 폐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의 설명이 엇갈렸다. NYT에 따르면, 연방 신고자료에는 친펠톨라 정치활동위원회인 ‘49th State PAC’이 올가을 커츠가 공동 소유한 윙스팬 스트래티지스(Wingspan Strategies)에 약 8만7천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PAC은 커츠를 고용하거나 그에게 업무 대가를 지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정치컨설턴트 짐 로츠펠트(Jim Lottsfeldt) 역시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들을 외부 지출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리오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하이크스를 지원하는 슈퍼PAC ‘알래스카 밸류스(Alaska Values)’와의 관련성도 부인했다. 폭로 뒤 진술 철회 요청…캠프 관여 여부 쟁점 지난 8월 인력 개편 과정에서 해고된 리오스는 펠톨라가 해당 프로젝트를 알고 있었지만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YT가 보도를 준비하자 자신이 한 모든 진술을 철회하며 어떤 형태로도 취재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리오스는 캠프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검토했지만 실제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NYT는 리오스가 실명 보도를 전제로 인터뷰했으며, 진술 내용이 다른 취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도에는 12명에 대한 인터뷰와 수십 건의 문자메시지가 활용됐다고 밝혔다. 법원은 후보 유지…법무부는 인증 저지 소송 알래스카는 정당 구분 없이 치르는 예비선거에서 상위 4명이 본선에 진출하고, 본선에서는 선호순위투표제를 적용한다. 후보자는 정당 승인 없이도 정당 소속을 선택할 수 있다. 공화당 측은 설리번 주니어가 진정성 있는 후보가 아니라며 후보 자격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알래스카 대법원은 지난 6월 주법이나 연방헌법에 그를 투표용지에서 제외할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연방 법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촉구에 따라 지난주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유사한 이름이 유권자를 혼동시킬 수 있다며, 설리번 주니어에게 간 표 때문에 현역 설리번 의원이 패배할 경우 선거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취지다. 뉴스맥스는 알래스카에서 투표용지 구성을 둘러싼 전략이 양당 모두에서 사용됐다고 전했다. 2024년에는 주 공화당이 뉴욕에 수감 중이던 민주당 후보를 펠톨라의 경쟁 후보로 연방하원 투표용지에 남겨두려는 노력을 지원한 바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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