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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스티븐스, 공화 로저스 지지…미시간 상원선거 막판 파장
“나라 편에 서야”…엘사예드 지지 철회에 민주당 반발
기사입력: 2026-11-02 16:13:4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민주)이 2026년 11월 1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퍼펙팅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공화당 상원 후보인 마이크 로저스 의원(공화)을 지지하고 있다. (사진: Zach D Roberts/NurPhoto/로이터) |
| 미시간주 연방상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현역 연방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Haley Stevens,민주·미시간)가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자신을 꺾은 압둘 엘사예드(Abdul El-Sayed)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상원 다수당 향방을 좌우할 경합주 선거에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스티븐스 의원은 1일(일) 디트로이트의 퍼펙팅 교회(Perfecting Church) 예배에 로저스와 함께 참석한 뒤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그래서 저는 오늘 연방상원의원 후보 마이크 로저스를 지지합니다”라고 선언했다. 지난 8월 4일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스티븐스는 47.55%(73만1,160표)를 얻으면서, 48.45%(744,952표)를 얻은 엘사예드 후보에게 불과 0.9%(1만3,792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다. 미시건주에서는 유대계와 아프리카 아메리칸 민주당원들의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지 선언은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와 선거행사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 문제와 외부 단체의 광고를 둘러싼 갈등 끝에 공동 일정이 무산됐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 측이 자신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행사를 준비한 데비 딩겔(Debbie Dingell,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논란이 선거운동에 방해가 돼 자신이 스티븐스에게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핵심에는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었다. 친이스라엘 성향인 스티븐스는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과 식료품 가격 상승을 연결한 외부 단체 광고를 문제 삼았다. 엘사예드는 해당 광고가 자신의 캠프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며 내용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엘사예드와 선거행사에 함께 등장한 극좌 인플루언서인 하산 파이커(Hasan Piker)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나라 편에 서야 한다. 증오와 함께할 수 없다. 하산 파이커와 함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스티븐스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번 결정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이번 한 표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그의 지지를 영광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척 슈머(Chuck Schumer,민주·뉴욕)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스티븐스의 결정을 “비열한 배신”이라고 비판했고, 커티스 허텔 주니어(Curtis Hertel Jr.) 미시간주 민주당 위원장도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의 오랜 비서실장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엘사예드는 스티븐스의 선택보다 유권자의 생활 문제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같은 날 짐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의원과 다른 디트로이트 교회 행사에 참석했으며, 기자들에게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등 주민들이 직면한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듀뷰크 집회 연설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매우 영리한 일(smart thing to do)"이라며 "대단히 환상적(fantastic)"이라고 반색했다. 또한 당적을 넘어 소신을 밝힌 그녀를 향해 "매우 용감했다(very brave)"고 치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스 의원과 개인적인 일면식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녀가 공화당에 입당한다면 정말 좋을 것(I'd love her to join the Republican Party)"이라며 공개적으로 당적 변경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그는 조만간 스티븐스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옳은 일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사예드가 당선된다면 "나라를 망칠 것"이라 주장하는 한편, 그를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의 "지하디스트" 및 "무슬림형제단 가이"라고 칭하며 스티븐스 의원이 신변의 위협이나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은퇴하는 게리 피터스(Gary Peters,민주·미시간) 상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민주당으로서는 상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의석이며, 공화당에는 민주당 의석을 가져올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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