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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총선 결과 수용…‘부정선거’ 수사에 타격
새 정부 구성 협의 착수…선거당국 “결과에 영향 준 부정 증거 없어”
기사입력: 2026-11-04 16:00:1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운데)와 그의 부인 사라(왼쪽)가 이스라엘 대통령 이삭 헤르초그와 함께 2026년 4월 21일 예루살렘 헤르츨 산의 군인 묘지에서 열린 전몰 장병 추모일(욤 하지카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일리아 예피모비치/로이터 풀 제공) |
|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앙선거위원회가 인증한 총선 결과를 공식 수용하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정당별 협의에 착수했다. 아랍계 정당들이 선거를 “훔쳤다”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측은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됐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선거 결과를 전달받고 법에 따라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거를 피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각 정당이 타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120석 가운데 네타냐후 진영은 53석,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진영은 48석을 확보했다. 아랍계 정당들은 나머지 19석을 차지했다. 양대 진영 모두 과반인 61석에 미달하면서 아랍계 정당들이 차기 정부 구성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은 현금이 든 봉투를 소지한 활동가들의 체포 사건 등을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경찰은 투표 당일 3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틀 뒤 용의자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이 이슬람계 정당 라암과의 연관성을 제기한 가운데 라암은 개입을 부인했다. 그러나 체포가 곧 유권자 매수 혐의의 입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용의자 7명 가운데 6명이 경찰 구금에서 풀려났으며, 일부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법원은 일부 용의자에 대해 수사 내용과 계속 구금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선거위원회는 각 정당이 제기한 의혹을 조사한 결과, 선거의 공정성이나 결과에 영향을 준 부정행위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의 외국 개입 의혹 수사는 별도로 계속되고 있다. 헤르조그 대통령 역시 외부 세력의 개입 의혹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개별 의혹을 아랍계 유권자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의 인종차별적 표현을 비판했다. 선거 결과 수용과 관련 의혹 수사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헤르조그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협의한 뒤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에게 정부 구성권을 부여하게 된다. 따라서 연정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네타냐후는 계속해서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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