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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첫 개성공단 방문 소회
기사입력: 2014-05-03 21:44:4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처음 방문한 재외동포 기업인들은 공장 설립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68개국 130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회원 17명과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제13차 세계한상대회의 운영위원 및 리딩 CEO 12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하며 모두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가길 잘했다", "아주 좋았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해 한인 경제인들의 개성공단 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품게 했다. 다음은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털어놓은 방문 소감이다. ▲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말레이시아 무궁화유통 회장) = 개성공단 방문은 '양질의 노동력', '제품 굿(Good)', '경쟁력 최고'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즉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입증했다. 아주 의미 있는 행보였다. 함께 방북한 월드옥타 회원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공장 설립 등을 검토하겠다는 말을 했다. 첫발걸음에서 월드옥타가 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오는 10월까지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제출할 것이다. 9월 말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끝나고 나서 다시 한번 공단 방문을 추진할 것이다. ▲ 조병태 미국 소네트사 회장 = 40년 동안 국내 중견기업인 유풍실업이 생산한 150여 가지의 모자를 수입해 미국에 판매했다. 지난해 3천500만 개의 모자를 판매하는 등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앞으로 모자와 연관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그 답을 개성공단에서 찾았다. 근로자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얻었다. 오는 8일 개성공업지구재단을 방문해 개성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박종범 오스트리아 영산그룹 회장 = 남과 북이 서로 합심해 뭔가를 만드는 현장을 방문해 뿌듯했다. 말 그대로 남북 경제협력의 장이었다. 앞으로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투자를 많이 해 남과 북만의 공간이 아닌 세계인들의 공간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그것은 곧 투자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영산그룹도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할 것이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다. 또 9월 말 부산에서 여는 한상대회, 서울서 개최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끝난 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또 만들 것이다. (그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과 2014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이다.) ▲ 권영현 월드옥타 뉴욕지회장(JCY뷰티디스트리뷰션 대표) = 실제로 가보니 투자 의욕이 솟구쳤다. 또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가능성을 본 것이다. 내용을 더 자세히 검토해 투자할 것이다. 많은 재외동포 경제인이 공단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가발과 화장품을 수입해 팔고 있다. 기존의 중국 공장들이 노동력이 싼 베트남 등지로 진출하는 상황이다. 개성공단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뷰티서플라이 업종은 손재주, 즉 기술력이 따라야 하는데 개성의 근로자들에게서 그것을 발견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남보다 먼저 개성공단에 진출하고 싶다. ▲ 백용규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장(PCM 대표) = 생각보다 공장이 잘 돌아갔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져야 투자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아쉬웠다. 그래서 개성공단에 오토캠핑장을 세울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이번에 방북했다. 그러나 반입물 검사라든가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토캠핑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세계인 누구나 투자하고 싶게 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너무 앞선 생각이었음을 실감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이 분야의 투자를 노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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