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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9월 인공지능(AI) 관련 회담 개최 예정
기사입력: 2026-07-21 16:57:5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미국과 중국이 9월에 인공지능(AI) 관련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 5명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1일(화) 보도했다. 이는 두 초강대국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경쟁 첨단 기술 모델이 제기하는 위험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일환이다. 지난 5월 트럼프-시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24일 미국 방문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 4명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회담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중 3명은 미국과 중국 측의 다른 참가자, 의제, 회담 장소 등은 아직 논의 중이며 준비 단계가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AI 산업 관계는 과거 미국이 독주하고 중국이 추격하던 구도에서 벗어나, 현재는 양국이 서로 다른 전략적 지향점을 가지고 글로벌 AI 시장을 양분하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최근 문샷AI(Moonshot AI)의 '키미 K3'나 딥시크(DeepSeek) 등 중국 스타트업들이 미국 빅테크 모델보다 월등히 저렴한 비용으로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는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고, 논문 발표 수, 특허 출원 수 등 외형적·양적 연구 성과 측면에서는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노린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여도, 지향점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양국을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은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 민간 빅테크 주도로 인류의 뇌를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이나 초지능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막대한 자본과 전력을 투입해 원천 기술의 혁신을 이끄는 구조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 속에서 현실적으로 AGI보다는 수익성과 실용성에 올인하고 있다. 제조 공장, 스마트 시티, 항만, 금융 등 전통 산업 현장에 AI 인프라를 빠르게 이식하고 피지컬 AI(로봇 등) 분야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AI 기술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 보고, 중국의 성장을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미중 AI 관계는 상호 기술 의존을 완전히 끊어내는 '디커플링(Decoupling)'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원천 기술과 인프라 우위를 지키기 위해, 중국은 독자적인 비용 효율성과 거대한 산업 적용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타협 없는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의 AI 및 테크 업계가 거대한 샌드위치 위기 속에 빠져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카카오, KT 등 국내 테크 기업들은 미국(오픈AI, 구글)이나 중국의 AI 생태계에 종속되면 국가적 데이터 주권과 문화적 정체성을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딥시크(DeepSeek)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100분의 1 비용으로 고성능 AI API를 제공하는 탓에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위협받는데다, 미국이 중국으로의 첨단 AI 반도체(HBM 등) 수출 통제를 극도로 강화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미국이 주력하는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망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편입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냉전으로 인해 양국의 AI 기술을 모두 쓰기 부담스러운 중동(사우디, UAE), 동남아, 유럽 등 '제3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국가들을 겨냥해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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