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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홍기 한인회장 무혐의 불기소 수사 종결
“‘아니면 말고 식’ 음해, 이젠 묵과하지 않겠다”
기사입력: 2024-06-16 16:56:19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14일(금)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6.14. |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보험금으로 수령한 15만 달러를 횡령하고, 그 중 일부를 개인 돈으로 세탁해 두 번째 한인회장 출마 당시 공탁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보험사기 및 재산상 절도(사취)" 혐의의 고발을 접수했던 노크로스 경찰이 조사 끝에 형사법 적용 근거가 없어 "예외적 해결"로 수사를 종결한다고 결정했다. 애틀랜타한인회는 14일(금)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21일 노크로스 경찰로부터 받은 수사종결 통보 이메일을 공개했다. ▲애틀랜타 한인회가 공개한 노크로스 경찰측의 '수사 종결 통보' 이메일 이메일에서 노크로스 경찰서 범죄수사부의 콜먼 린제이(Coleman Linsay) 경관은 이 사건이 "예외적 해결(exceptionally cleared)로 오늘 종결됐다"면서 "이는 민원에서 형사 기소 없이 종결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최종 수사보고서와 모든 증거를 지방검사실로 보냈으며, "로드리게즈 검사는 해당 파일에 합당한 이유가 없으므로 추가 검토를 위해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혐의 불기소' 결정을 내린 셈이다. '예외적 해결'이란 경찰이 체포하거나 기소할 권한이 없다는 취지의 표현으로 죄의 유무를 떠나 경찰이 형사법에 의해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이홍기 회장이 보험금을 수령하고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경찰과 검찰에 고발해 조사하게 했다. 그러나 경찰의 예외적 해결 판단에 따라 이 문제가 형사건으로 처리될 수 없는 사안임이 분명해 진 셈이다. 다만 이 회장은 보험금 수령 사실을 장시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와 고소·고발이 이뤄지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지속돼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더 이상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 음해 세력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광 명예회장은 "가슴이 아프다"면서 "잠을 잘 못자고 있다"고 말했다. 주 명예회장은 한인회가 발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일을 할 수 없게 발목을 잡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 문제가 잘 해결돼 한인회장이 한인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영준 한인회 고문단장은 "한인회를 부정부패 단체로 음해한" 고발인들에게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조영준 애틀랜타 한인회 고문단장의 성명서 한인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유언비어로 인해 오해가 쌓인 한인들에게 적극 해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현식 코리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면서 "서로 오해를 풀고 화합의 장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재단과 한인회가 협력해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재단측은 이홍기 회장에게 한인회 은행 계좌 명세서 전체를 공개하라는 입장이다. 강신범 재단 이사와 이미셸 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8일(토) 뉴스앤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은행 스테이트먼트를 직접 보고 아무 문제가 없으면 사과하고 행사도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홍기 회장은 재단측의 제안에 일단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사법기관이 2개월에 걸쳐 철저하게 조사했다"면서 자신의 개인 계좌까지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법원을 통해 은행 기록을 보고 조사했다면서 "경찰이 다 조사했는데, 더 이상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 거냐"라고 말했다. 김일홍 한인회관 관리위원장은 이미 여러 차례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의혹을 풀어줄 자료를 공개했지만 그 때마다 믿지 않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해왔다면서 화해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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