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부정 선거 의심 정황 제보 쏟아졌다
선관위, 참관인에게 참관 시간과 장소 알림 문자 안 보내

| ▲사전투표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시흥시 정왕3동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 5월19일 프린터 5대가 깔려 있는 상황이 시민에게 포착돼 29일 본지로 사진과 영상이 제보됐다. [사진=제보자] |
| 이번 선거에도 어김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 선거 시도 정황이 포착됐다.
사전투표 전날인 28일 어제 오후 2시에서 3시20분 사이, 대구 수성구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 4층에서 사전투표 모의시험 운영이 있었다.
한 달 전 봉인지 해제… 참관인은 봉인지 구경 못 해
이날 투표참관인 A씨는 봉인지가 사라진 사전투표지 발급기(노트북, 프린트기)를 가리키며 “제거된 봉인지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원칙대로라면 발급기에는 봉인지가 붙어 있어야 한다. 즉 참관인이 보는 데서 봉인지를 해제하고 시험 작동 후 다시 봉인지를 부착해 보관하는 게 맞다. 이는 누군가 기계에 불순한 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의 질문에 사전투표관리관은 뜻밖에도 “선관위에서 가지고 갔다”는 대답을 했다.
그 투표관리관은 “4월28일 즈음 범어2동 행정복지센터4층(사전투표소)에 선관위 직원이 도착했다”며 “그날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노트북, 프린트기) 각 한 대만 1차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대답했다. 이때 선관위가 봉인지를 제거해 가져갔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5월19일에 2차 모의시험이 있었다고 했다(사전투표관리관 P씨, 투표관리관 직무대행 K씨의 전언). 제보자 A씨는 이들의 이야기를 녹음했다.
한편 A씨가 모형 투표용지 사진을 촬영하려 하자 투표관리관이 막았다. 이에 항의하자 대구 수성구 선관위 직원 2명이 도착했고, 수성구청 행정지원과 자치행정팀장도 속속 도착했다.
A씨가 선관위 직원에게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는 사전선거 전날인 5월28일 참관인 참관하에 모의시험 운영할 때, 설치해야 하는 게 맞죠?”라고 물은 뒤 “이곳은 언제 설치했죠?”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선관위 직원은 그냥 “최근”이라는 말로 얼버무렸다.
그러자 사전투표관리관이 “1개월 전에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노트북, 프린트기)를 전국 사전투표소에 이동(배송) 하라는 선관위 공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즉 1차 모의 테스트가 4월28일 1대를 대상으로 있었고, 나머지 기기를 대상으로 5월19일 2차 모의 테스트가 있었다는 것이다.
사전투표소 장소, 2주 미리 문을 닫아두는 이유는?
아울러 A씨는 이곳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5월18일부터 2주간 강당 등 취미활동 공간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며 같은 시기 전국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입구(문)에 다 붙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범어2동의 경우 4층 공간에 방화문이 있고 뒤편에 ‘창고’가 있어 거기에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를 일괄 보관해 둔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4월28일에 노트북과 프린터 1대씩을 테스트한 후 총 3대를 한 달 내내 창고에 보관한 셈이 된다. 그리고 5월19일 다시 그것을 꺼내 동일하게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이야기다. A씨가 왜 그렇게 하냐고 묻자 “선관위에서 일괄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각별하게 보관해야 할 투표용지 발급기를 선관위가 회수해 가는 것도 아니고 창고에 그냥 보관한다는 말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선관위, 참관인에게 참관 알림 문자 안 보내
제보자 A씨는 “5월28일 오후 2~4시 실시하는 사전투표 모의시험 운영 때 사전투표참관인을 대상으로 참관을 희망할 시 참관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소 장소와 시간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게 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작년 또는 그 이전 사전투표 때는 모의 테스트 안내 문자가 안 와서 아침에 선관위에 항의하고 직접 장소와 시간 알아내서 참관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관위에서 고의적으로 사전투표참관인들이 사전투표 모의시험에 참석하는 것을 방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참관이 어려우니 실제로 모의시험 운영에 참관하는 사전투표참관인은 몇 명 되지 않는다. 어느 해인가는 나 혼자였다. 나라도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나. 내가 항의하자 그때서야 참관인에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사전투표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시흥시 정왕3동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도 5월19일 프린터 5대가 깔려 있는 상황이 시민에게 포착돼 29일 본지로 사진과 영상 제보가 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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