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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경찰협조로 핸드볼경기장 진입해 물품 챙겨…봉쇄 95일만
종목단체 직원들, 사무실서 업무용품 담아 나와…시위대 “부정선거” 반발
3개월 넘게 사무실 출입 제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지원 등 업무 차질”
3개월 넘게 사무실 출입 제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지원 등 업무 차질”
기사입력: 2026-09-08 08:22:5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반출 물품 싣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한 물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2026.9.8 |
|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들이 8일 경찰 협조를 받아 봉쇄 시위가 진행 중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개표소)에 진입해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빠른 속도로 챙겨 나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자, 지난 6월 16일 일명 '올다르크'의 저지로 체육회 차원의 진입이 무산된 지 84일 만이다. 개표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개표소 인근에 집결했다. 대한체육회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2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형사 등 약 2천명의 경력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했다. 서울경찰청은 공공안전차장을 현장 지휘 총괄로 투입하고, 기동본부장과 송파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도록 했다. 경찰은 "경기장 입주단체의 출입 과정에서 이를 방해하거나, 경찰, 공무원 등에 대한 폭행, 명예훼손, 강요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종목단체 직원 수십명이 진입을 위해 2-3번 게이트로 이동하자 인근에 있던 시위 참가자 50여명이 몰려들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참여 인원이 대폭 준 상태이고, 상당수가 고령층이다. 오전 9시 13분께 게이트가 열리자 일부 시위 참가자는 경찰을 향해 "왜 들어가려는 거냐", "증거를 훼손할지 어떻게 아냐", "전에는 시민들과 함께 들어가기로 협의했는데 오늘은 왜 협의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 ▲대한체육회, '개표소 봉쇄' 95일만 핸드볼경기장 진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2026.9.8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함 등이 잘 보존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방문하자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더 강하게 외치기 시작했다. 다만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인간 띠를 만들어 시위 참가자의 통행을 차단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종목단체 직원들은 오전 9시 20분께부터 핸드볼경기장 내 각자 사무실로 흩어져 업무용 물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종목명이 적힌 박스에 서류와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류, 서류 등 물품을 빠르게 주워 담았다. 필요한 짐을 챙긴 직원들은 오전 10시 35분께 짐을 트럭 6대에 나눠 싣고 개표소를 빠져나왔다. 이때에도 한 시위 참가자가 트럭 앞으로 뛰어드는 등 반발했고, 일부 시위 참가자는 짐을 옮기는 종목단체 직원을 향해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종목단체 직원이 개표소로 진입하기 전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로 보내 필요한 안전 조치를 했다. 특검팀은 현장 보존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4명의 인력을 개표소에 투입했다. 경찰은 종목단체 직원이 필요한 짐을 챙기는 동안 투표용지가 보관된 장소로 향하는 복도를 테이프로 막아둔 채 출입을 통제했다. ![]() ▲핸드볼경기장 진입한 체육단체 (서울=연합뉴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장비와 행정 자료가 담긴 PC 등을 반출하는 가운데 경찰이 투표함이 보관된 장소를 지키고 있다.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석 달째 봉쇄 시위가 이어져 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단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2026.9.8 [사진공동취재단]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사무실 출입이 3개월 이상 장기간 제한되면서 업무에 심각한 차질이 생겨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간 정치권에 개표소 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전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최근 경찰과 협의를 거쳐 이날 진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언론 공지를 통해 "각 단체의 행정업무와 대회 운영,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체육회는 입주 단체의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해 사무실에 보관 중인 컴퓨터와 전산 장비, 업무 파일, 서류, 회계 자료, 대회 운영 물품, 국가대표 훈련 및 대회 참가 관련 물품 등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하고자 경찰 등과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핸드볼경기장 진입 협조 공문을 발송했고,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날 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사무실 진입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핸드볼경기장 앞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나와 발언하고 있다. 2026.9.8 대한체육회 측의 핸드볼경기장 진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봉쇄 나흘째인 지난 6월 9일 첫 시도 이후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시위대 반발에 막혀 실패했다. 6월 16일에는 9개 종목단체가 모여 국민의힘 중재로 경찰의 도움을 받아 출입문 앞까지 진입했지만,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손잡이를 붙잡고 비켜주지 않아 출입이 무산됐다. 당시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여성을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라 부르며 추앙했다. 이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7월 2일 현장 검증을 위해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들어갔지만, 종목단체의 내부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선관위는 개표소 내부에 보관 중인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을 회수하거나 재검표 하기 위한 별도 조치에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개표소 공개 재검표 등을 추진했지만 재검표 방법과 절차를 둘러싼 이견을 조정하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 ▲반출 물품 싣는 종목단체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한 물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2026.9.8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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