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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유튜버 압수수색…민주당 ‘친명·친청’ 갈등 다시 수면 위로
전대 여론조사 의혹, 고발·맞고소로 확산…신천지 가입 조사·여성위원장 선거도 갈등 변수
기사입력: 2026-10-20 10:41:23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국회와 여론조사·온라인 방송을 소재로 민주당 내부 갈등을 상징한 ChatGPT 생성 삽화. 실제 압수수색 현장 사진이 아님. |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허위응답을 유도한 의혹을 받는 친여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지난 8월 당권 경쟁에서 불거진 민주당 내부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 통합을 내세웠지만, 지지층 간 충돌이 고발과 맞고소로 이어지고 당원 가입 의혹과 후속 당내 선거까지 맞물리면서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 이종원씨의 경기 고양시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씨는 지난 8월 14~15일 실시간 방송에서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시청자들에게 거주 지역과 연령을 허위로 답하도록 유도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조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허위응답 규모와 경선 결과에 미친 영향은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지도부와 일부 강성 지지층 사이에 쌓인 불신을 보여준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8월 30일 이씨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고, 민주당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씨는 9월 4일 자신의 당원 여부와 실명을 공개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아 김 대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민주당은 이씨가 방송에서 스스로 당원임을 공개한 사실에 근거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갈등의 배경에는 8·17 전당대회가 남긴 권력 구도가 있다. 김 대표가 당권을 확보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이 3석을 차지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서미화 의원은 2석이었다. 지명직 등을 포함한 전체 지도부에서는 김 대표 측이 우세하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다수가 별도의 지지 기반을 확보하면서 주요 당무를 둘러싼 마찰 가능성이 남았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정청래 전 대표에게 경선 과정의 과도한 표현을 사과하며 통합에 나섰다. 정 전 대표도 동지 관계를 강조하며 화답했다. 그러나 전용기 의원의 최고위원 지명을 두고 최민희 최고위원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재고를 요구하는 등, 지도부 출범 초기부터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이견이 드러났다. 최근 갈등을 다시 자극한 사안은 신천지 교인의 민주당 가입 의혹이다. 김 대표는 10월 14일 당 공식 유튜브에서 상당한 규모의 집단 가입 정황을 확인했고 관련 증언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당시 자신이 제기했던 이른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논란과 맞물리면서 정 전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 전 대표는 비밀연합이 실재한다면 처벌하고, 허위 주장이라면 의혹 제기로 당을 분열시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민희 최고위원 역시 정 전 대표와 지지자들에게 씌워진 신천지 관련 낙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측 모두 진상 규명을 주장하지만, 조사 대상과 책임 소재를 바라보는 방향은 다른 셈이다. 다만 신천지 교인의 가입 사실만으로 특정 계파의 조직적 개입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입당 정황과 조직적인 경선 개입, 특정 후보 측과의 연계는 별개로 살펴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갈등은 다음 당내 선거로도 이어지고 있다. 11월 1~3일 예정된 여성위원장 선거에는 친청계 문정복 의원과 김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김남희 의원이 출마했다. 여성위원장은 2028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자리여서,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전당대회에 이은 계파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까지 집단 탈당이나 분당 추진이 구체화했다고 볼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당대회에서 시작된 경쟁이 감찰과 형사 고발, 당원 정비 조사, 공천 영향력과 연결되는 당내 선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경선 후유증으로 넘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 의혹 수사와 신천지 조사 결과를 얼마나 투명하게 처리하고, 양측이 후속 선거의 절차와 결과를 수용하느냐가 민주당 내부 통합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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