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9명 사망 추락기, 공중서 기체 일부 떨어진 정황

| ▲조사관들이 1일(일) 리어젯이 추락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들은 2026년 11월 2일 플로리다주 그린에이커스에서 발생한 이 참사를 조사하고 있다 . [USA 투데이/로이터] |
|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추락하면서 부부와 두 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진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비즈니스 제트기는 지면에 충돌하기 전 공중에서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된 뉴스맥스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톰 채프먼(Thomas B. Chapman)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기가 충돌 전에 부서지고 있었다는 일부 징후가 있다”며 “실제 충돌 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기체 부품이 발견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온라인에서는 테러 연관성을 추측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개된 당국 발표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NTSB는 조종사들이 보고한 결빙·난기류와 충돌 전 기체 파손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기는 전날인 1일 오후 웨스트팜비치에서 남서쪽으로 약 7마일 떨어진 그리네이커스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항공기가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뒤 지면에 충돌하면서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바하마로 향하던 이 항공기에는 9명이 탑승했다. 당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항공관제 교신에는 추락 직전 조종사가 결빙과 난기류를 보고하고, 이후 급강하 상황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긴박한 과정이 담겼다. LiveATC.net에 포착된 교신에 따르면, 사고기는 고도 3만5000피트에서 동쪽으로 비행하던 중 문제를 보고했다. 조종사는 기체에 얼음이 쌓이고 있으며 난기류로 고도가 최대 700피트가량 변동한다고 전했다. 당시 일대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종사는 처음에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결빙과 중간 정도의 난기류를 보고했지만, 이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했다. 고도를 2000피트 더 높여 달라고 요청한 뒤 비상상황을 선언했다. 이어 분당 1만 피트의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잠시 뒤에는 과속 상태에서 분당 2만 피트로 급강하하고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에는 지면에 충돌할 것이라고 관제사에게 전했다. 결빙과 난기류가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급강하와 기체 파손이 어떤 순서로 발생했는지는 향후 조사에서 규명돼야 한다. 추락 현장 주변 이동식 주택 약 77가구 주민들은 대피소로 이동했다. 팜비치카운티의 조엘 플로레스 커미셔너는 증거 수집과 현장 정리가 진행 중이어서 주민들의 귀가 시점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 앤서니 블랙먼은 NBC 계열 WTVJ에 파편이 자신의 집까지 날아왔다며 도로를 비롯한 주변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유족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는 20세 나탈리아 가델랴 필게이라스가 조종사 중 한 명으로 탑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해당 리어젯 기종을 조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지만 기장으로 운항할 자격은 없었다. 사고 당시 누가 기장으로 운항했는지는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현장을 찾은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항공기가 미사일처럼 떨어졌다며 도로 옆에 커다란 충돌 구덩이를 남겼다고 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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