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한국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 히딩크 "축구와 클래식 유사성 많아"
츠베덴 음악감독과 절친한 사이…“연주자 가능성 끌어올리는 점 배우고파”
츠베덴 “스포츠와 음악, 사람들 하나로 만들어”…오세훈 “‘매력 서울’ 위해 노력”
츠베덴 “스포츠와 음악, 사람들 하나로 만들어”…오세훈 “‘매력 서울’ 위해 노력”
기사입력: 2024-04-01 11:12:1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부터)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1 |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국제 활동과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 사격한다. 서울시는 1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히딩크 전 감독의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히딩크 전 감독을 서울시향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5년으로, 해외 순회공연에 동행하며 서울시향이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추진하는 콘서트와 각종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한다. 히딩크 전 감독은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축구선수 시절에는 학교를 방문해 선수들을 만나는 의무가 있었는데, (홍보대사로서도)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시향 홍보대사가 된 배경에는 지난 1월 취임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친분이 있다. 두 사람은 여름휴가를 같이 보낼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네덜란드 출신인 두 사람의 인연은 오래전 히딩크 전 감독이 츠베덴 감독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본 뒤 연락하며 시작됐다고 한다. ![]() ▲소감 밝히는 히딩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 히딩크 전 감독은 "영상을 보면서 축구 감독과 지휘자 사이의 유사성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츠베덴이 각 연주자가 가진 가능성과 개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끌어내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이런 점을 배우고 싶었다"고 기억을 되짚었다. 츠베덴 감독은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할 수 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인간의 삶에 있어 스포츠와 예술, 음악은 사람들을 하나로 연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며 장애가 있는 아동을 돕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츠베덴 감독은 부인과 함께 1997년에 설립한 파파게노 재단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지원하고, 2005년 히딩크 전 감독이 설립한 히딩크재단은 시각장애인 전용 풋살 경기장 건립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츠베덴 감독은 이런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인생에서 공감하는 가치가 같다"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축구와 클래식 연주는 닮은 점이 많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함께했다. 츠베덴 감독은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팀으로 연주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각자가 자기 악기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듣고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연주를 향상할 수 있다는 점이 축구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는 선수 훈련을 혹독하게 시키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뛴다"며 "저 역시 즐거운 연주를 하려면 무엇보다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히딩크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 두 사람은 간담회 중간중간 농담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히딩크 전 감독이 현재 감독을 찾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관련해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츠베덴이 한국 축구팀 감독을 맡는 것은 어떠냐"고 농담하자 츠베덴은 "지금은 서울시향을 맡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어렵다"고 맞받아쳤다. 다만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직력 등과 관련된 질문에는 "분명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자리에서는 어렵다"고 답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네덜란드 출신 감독으로서 한국 팀을 이끌며 느낀 소회도 털어놨다. 히딩크 전 감독은 "제가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장자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라며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골 득점 기회를 선배에게 넘겨주거나 주저하는 등 축구에 있어서는 비생산적인 부분이 있어 이걸 바꾸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츠베덴 감독은 "우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직설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 같다"며 "그래도 연주자들이 이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함께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해준다"고 덧붙였다. 위촉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서울시향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4.4.1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 |
산업/비즈니스

VOA, AP-로이터-AFP 등과 계약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