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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판매 10월에도 하락…9개월 연속 추락
기사입력: 2022-11-18 16:38:2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는 지난 10월에 9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이는 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이 많은 구매자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10월, 기존 주택의 판매는 계절적 조정 후에도 연간 443만채로 전월보다 5.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약한 수치라고 전미부동산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가 금요일(18일) 발표했다.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해 2008년 2월 이후 연간 감소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주택 판매는 2월 이후 매달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1999년 NAR이 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긴 기간이다. 기존 주택 매매는 1월의 최근 최고치에서 약 32% 감소했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이같은 판매 둔화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1분기부터 빠르게 오르기 시작해 이달 초 7%를 웃돌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에 프래디맥이 6.61%까지 살짝 낮췄지만, 여전히 1년 전의 두 배 이상인 상태다. 대출 비용의 급증은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을 몰아냈고, 많은 판매 희망자들의 매물이 빡빡하게 유지되도록 만들었다.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선 구매자들은 이제 임대료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어 계약금을 저축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지적했다. 금리만 오르는 게 아니다. 집값 상승도 급격히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공급이 충분치 않아 연간 기준으로는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월 중간가격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6.6%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내년에 상당한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Diane Swonk)는 "우리는 수요 측면에서 매우 빠르게 증발해버렸다"면서 2023년 말까지 전국 집값이 올해와 비교해 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10월 말 현재 매매 또는 계약 중인 주택은 122만 채로 2022년 9월과 2021년 10월에 비해 0.8% 감소했다고 NAR는 밝혔다. 기존 주택 매매는 서부가 9.1%, 동북부가 6.6%로 전월 대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주택 건설업자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여 신축 공사에서 손을 떼고 가격 인하를 시작했다. 건설업체 LGI 홈스의 에릭 리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발표회에서 "동기부여와 자격을 모두 갖춘 구매자를 찾는 것이 이 도시의 새로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의 신뢰도 측정치가 11월에 11개월 연속으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미 주택 건설업자 협회가 이번 주에 발표했다. 미국 주택 건설의 척도인 주택 착공은 10월에 9월보다 4.2% 감소했다고 상무부가 이번 주에 발표했다. 향후 주택 건설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주거 인허가는 2.4% 감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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