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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한인회관 2층으로 옮겼다
김일홍 관리위원장 “역사 바로 세우기 전시관 홍보활동 전개할 것”
기사입력: 2024-07-16 15:43:4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사진=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물관리위원회 제공 |
| 애틀랜타 한인회 문화회관 입구 왼쪽에 자리잡고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16일(화) 회관 건물 2층 내 "평화의 소녀상 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목) 애틀랜타 한인회 정기이사회에서 승인된 것으로, 김일홍 관리위원장은 기존의 독도 전시관과 6.25 전시관 및 평화의 소녀상 전시관을 연계해 "일괄 투어 공간"으로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결정이 보도되자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평소 방문자가 없는 한인회관 2층에 소녀상을 두겠다는 것은 안 될 일이라고 반발했다. 한 한인사회 관계자는 한인회관 2층을 "사용하지 않는 창고와 같다"며 전시관 보강이라는 취지에 의문을 표했다고 애틀랜타 중앙일보가 전했다. 이에 대해 또다른 한인사회 인사는 "그렇다면 지금까지 독도 전시관과 한국전쟁 전시관을 '창고'에 처박아두고 있었던 것이냐"며 "한인회가 뭔가 일을 하려고 하는 데 매사 방해하듯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2023년 설치된 한인회관 평화의 소녀상 모습(왼쪽)과 16일(화) 이전한 뒤 모습. [사진=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물관리위원회 제공] 한인회관 평화의 소녀상은 2022년 광복절을 기해 설치될 예정이었다가, 설치에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공청회를 실시하는 등 우여곡적 끝에 지난 2023년 3월 1일 제막식을 가졌다. 하지만 그 이후로 소녀상과 관련한 별다른 홍보나 행사는 없었다. 김일홍 관리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회관 2층 내 평화의 소녀상 기념관에 "소녀상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문구를 한글과 영문으로 제작해 함께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소녀상 기념관을 포함하는 "역사 바로 세우기 전시관" 홍보 활동을 전개해 더 많은 차세대 한인 후손들이 한인회관을 방문하고 역사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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