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회장 끌어내려는 엉터리 세력 처단해야”

| ▲1일(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서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 3. 1. |
|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이홍기 한인회장을 끌어내리려는 "세력"을 "꼭 처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일(토) 애틀랜타 한인회가 주최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축사 도중에 나왔다. 그는 "한국 정치나 우리 애틀랜타나 돌아가는 게 똑같다"면서 "한국의 정치상황이 엉망진창이 돼있는 것처럼, 여기도 보면 애틀랜타에 한인회가 있고 한인회장이 엄연히 있는데도 한인회장을 끌어 못내려서 난리를 치는 이 엉터리같은 세력들을 우리가 꼭 처단해야 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옳소"라고 소리치며 박수를 보냈다. 유 회장은 "여러분이 안 도와주시면 이홍기 회장, 여기 한인회가 있을 수가 없어요"라며 "여러분들 꼭 도와주시고, 우리가 좀더 한인회로 뭉쳐서 우리 좀더 한인회가 힘을 써서 앞으로 잘 되가도록 여러분 많이 도와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자칭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조지아주 국무부에 등록된 한인회 등록부에서 임원 명단을 임의로 비대위 임원 명단으로 교체한 것을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회관을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명의를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틀랜타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백규 위원장은 "우리는 죽기 살기로 한인회관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고, 비대위 측은 "지금이라도 (이홍기 회장이) 사퇴한다면 더이상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인사회에는 비대위의 행동이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 행위라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직 한인회장은 "주 정부에 비대위의 세사람이 현회장인양 명의를 사칭 도용하여 등록을 한 범죄가 해적행위에 비교해 봅니다"라며 "현 회장단을 의심해서 등록을 자행했다면 범죄자의 처벌 대상을 면치 못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전직 한인회 이사장은 "불법으로 한인회관을 개인 자산으로 매입한 인간을 감방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그래야 한인사회가 조용해진다"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 2월 21일(금) 김일홍 한인회관 건물관리위원장은 이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시민의소리'라는 단체가 이홍기 회장에 대해 형사 고발했지만 경찰과 검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고, '비대위'가 이홍기 회장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귀넷 법원에서 판사가 기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자리에서 주중광 명예회장은 한인회가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는 것도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만 달러를 한인회에 기부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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