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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노동자에 따뜻한 사랑 담아주는 한인들
크리스탈 한인교회, 불체자 일용직 노동자들에 밥퍼 봉사
기사입력: 2014-07-19 18:10:4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불법체류자로 낙인칙힌 채 일용직 근로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한식으로 온정을 배푸는 한인들이 있다. 크리스탈 한인교회(담임 류성진)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경 도라빌의 두 곳에서 그날 아침 일을 못나가고 남은 일용직 근로자들을 상대로 따뜻한 한국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매주 이들의 음식을 받아드는 노동자들은 약 200여명. 비교적 일거리가 많은 여름에는 110~120명이, 일거리가 줄어드는 겨울에는 150~200명까지 음식을 제공받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에는 옷가지와 생활용품 등의 선물도 나눠준다. 복음과 함께 한식도 알리는 이 특별한 봉사활동이 시작된 것은 9년전인 2005년부터다. 슈퍼바이러스 백신 개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최우백 박사-박신애 집사 부부의 열정으로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4년전부터 크리스탈 한인교회 교우 20여명이 참여하면서 자리잡았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사 메뉴는 불고기 종류가 주를 이룬다. 여기에 바나나와 오렌지 등의 과일, 초코파이, 레모네이드와 커피 등이 제공하고 있다. 음식은 모두 한인들의 도네이션을 통해 마련되고 있다. 크리스탈 한인교회 류성진 담임목사는 “교회가 하는 일이라고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니까 ‘봉사의 신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신애 집사는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음식 나눠주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기도하고 시작해서 9년째 하고 있는데,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음식을 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불법체류자인 탓에 애로사항도 많았다. 박 집사는 “(봉사 초기에는) 주위의 음식점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가난한 가계는 돈을 못벌게 해 망하게 하느냐는 원망도 들었다”며 “그런 일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쫓아다녔는데, 몇년 지나고나니까 다 이해도 해주고 고마워하기도 하고 해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저희들에 대해 참 좋게 생각해요”라며 “이런 봉사활동을 매주 하는 곳은 드물다. 엄두가 안나서 처음엔 한 달에 한 번만 했는데, 나와 보니까,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해야겠다’고 했고, 사실 어느 정도 되면 매일 해야죠. 일주일에 두번으로 늘려가야죠.”라고 덧붙였다. 봉사는 보람이라는 열매를 맺기 마련이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경아(31)씨는 “라티노들이 함께 모여서 이렇게 한국음식을 먹어줘서 감사하고, 본인들의 음식은 아니지만 함께 하려는 것이 감사하고, 저희도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우백 박사는 “내가 이 땅에 있는 물질에 대해서 가치기준이 하나님 앞으로 맞춰지면, 이것이 나 혼자 즐거워서 먹고 살라고 준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면서 “그래야만이 가난한 사람들한테 나누고 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마음을 비로소 가질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 그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옵소서’ 하면서 사실 하나님의 나라의 형태로 사람들이 사는 것을 교회가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이 물질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는 것이고, 이 물질이 불쌍한 사람한테 쓰여질 때, 그것이 바로 교회에서 말하는 ‘너희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아두라’는 그것이다”고 말하고, 현대 한국교회의 기독교인들이 바른 가르침을 못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봉사단체나 교회들을 통해 노숙자들이 지원을 받는 사례는 많지만, 불법체류자들은 이런 기관에 접근하기를 무서워하기 때문에 이들 불체자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온정의 손길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 박사는 “우리나라도 못살던 60-70년대에는 이런 식으로 이민왔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최 박사는 “어떤 사람은 가족이 20명인데 자신이 벌어서 보낸 돈으로 온 가족이 먹고 산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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