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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뉴욕시장 선거에서 라이벌 쿠오모 지지 선언
기사입력: 2025-10-24 15:58:5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23일(목)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전 주지사를 뉴욕시장 선거에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를 급진주의자이자 젠트리파이어(gentrifier)의 화신으로 규정하며, 한때 치열한 자신의 경쟁자였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젠트리파이어는 고소득 개인이 역사적으로 저소득 도시 지역으로 이사하여 부동산을 개선하고 해당 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과정에 기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임대료와 생활비가 상승하면서 원래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애덤스는 하렘에서 미소 짓는 쿠오모와 나란히 서서 "사회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인 조란을 물리치지 못하는 게 화가 나냐고? 당연히 그렇다"면서 "우리는 사기꾼과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선거 운동을 중단하기 전 쿠오모를 "뱀이자 거짓말쟁이"라고 규정했었던 애덤스는이날 "형제들은 싸운다"며 "하지만 가족이 공격받을 때 형제들은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지는 쿠오모가 맘다니에 대한 공격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애덤스는 "뉴욕은 유럽이 될 수 없다"면서 "사람들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라"면거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사례를 언급했다. 쿠오모는 이에 대해 애덤스의 발언에 감사하며 그를 "진정한 민주당원이자 진정한 뉴요커"라고 칭했다.  그러나 애덤스는 기각되기는 했지만 연방 부패 사건 혐의로 정치적 영향력에 타격을 입은 상태이고, 쿠오모 역시 2021년 주지사직에서 사임할 당시 성추행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어서, 애덤스의 지지 선언이 쿠오모의 선거운동에 얼마나 큰 힘이 될지는 미지수다. 중도주의자인 쿠오모는 자신이 민주사회주의자인 맘다니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맘다니는 "앤드루 쿠오모가 에릭 애덤스의 두 번째 임기를 위해 출마한다"며 맏받아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 유권자 표심을 등에 업은 쿠오모가 맘다니를 상대로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기대는 계속 커져가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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