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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USA 종북단체 의혹 전한길뉴스서 재점화
2014년 조선일보 보도 후 11년만에 다시 조명받는 ‘북미주의 종북세력’
2016년 명예훼손 승소 판결-서부지법 사태 청년들 구속영장 발부, 같은 판사
2016년 명예훼손 승소 판결-서부지법 사태 청년들 구속영장 발부, 같은 판사
기사입력: 2025-11-10 10:08:2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미시USA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전한길 뉴스 1waynews' 유튜브 캡처 |
|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져있는 미시USA(MissyUSA.com)가 10여년 만에 또다시 종북단체 논란에 휩싸였다. 전한길뉴스는 지난 주말 독자로부터 받은 제보를 바탕으로 미시USA가 좌편향된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는 생활정보 커뮤니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운영진이 특정 댓글을 삭제하거나 게시판을 이동시키는 등 특정 정치 성향으로 여론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회원 수가 30만 명이 넘는 미시USA가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0월 17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탈북 1호 박사' 이애란 박사의 컬럼에는 같은해 5월 16일 80여 명의 시위대가 뉴욕의 맨해튼 거리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수만 달러의 광고를 게재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당시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했던 해여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힘을 받던 시기였다. 이 박사는 칼럼에서 "미시USA라는 곳이 주동이 된 이번 시위에는 교포단체와 교민 300여 명이 참석했고, 시위가 무려 1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금한 돈으로 외국신문에 박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막말과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광고를 게재했고, 남은 돈 1만 달러 이상을 세월호 관련 농성자들에게 보내주기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미시USA가 2014년 5월과 8월 뉴욕타임스에 게재한 세월호 관련 박근혜 정부 비난 및 기금모금 광고. 이 박사는 "미시USA 주도의 시위를 계획하고 운영한 핵심들이 김현환, 김동균 목사와 노길남 민족통신대표라고 하니 소름이 끼치고 말 그대로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북한의 대남전략이 이렇게까지 깊숙이 그리고 폭넓게 진행됐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미시USA가 종북단체라는 지적은 앞서 우익매체 '블루투데이'에서 제기된 것인데,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2014년 10월 23일 재미교포 주부인 린다 리(한국명: 이인숙)씨와 문선영씨는 서울서부지검에 인터넷 상의 인신공격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세월호 추모집회 참가자들을 종북좌파로 몰아세웠던 것이 화근이 됐다. 2016년 8월 21일, 서울서부지법 민사3단독 장성학 판사는 해당 소송에서 원고측에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블루투데이 측이 리씨에게 총 200만원을 배상하도록 판결했다. 당시 장 판사는 "증거를 모두 살펴봐도 원고가 속한 단체가 종북 성향의 단체라거나 원고가 그 단체의 회원으로서 종북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한 구체적인 정황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판결로 미시USA가 종북단체라는 논란은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 됐다. 그런데, 이 판결을 내린 장 판사는 2025년 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 2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서울서부지법 장성학 부장판사는 지난 2월 4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향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장이 발부된 2명 중 한 명은 경찰에 자수한 상태였다. 전한길뉴스의 보도가 나오기 이전에도 미주 한인사회에는 미시USA가 좌편향된 곳이라는 견해는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참고: https://www.workingus.com/forums/topic/%EC%97%AC%EA%B8%B0-%EC%82%AC%EB%9E%8C%EB%93%A4-%EC%99%A4%EC%BA%90-%ED%99%94%EB%82%98%EC%9E%88%EB%82%98%EC%9A%94/ 다만, 디씨인사이드를 통해 미시USA를 운영하는 기업인 '해오름아이'의 사장이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마르크스 주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심취해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새삼 재조명을 받으면서 미시USA에 대한 종북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2005년 캘리포니아주에 'HAEORUM, INC.'로 법인을 등록한 해오름아이의 차승훈 대표는 같은 해에 미시USA를 당시 운영자 조윤주씨로부터 1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85학번 출신인 차 대표는 마르크시즘에 심취해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던 인물로, 80년대 대학가 주사파 학생운동을 전개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993년 (주)오름정보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에 뛰어들었고, (주)해오름아이는 2002년 1월 성남시 분당구에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자본금 2억원 규모의 회사가 어떻게 3년 뒤 10억원에 달하는 100만 달러를 주고 미시USA 운영권을 사들일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조씨는 2004년 애틀랜타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삼성으로부터 20만 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돈 때문에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인수 당시 운영진과 회원들은 미시USA 매각에 강하게 반대했는데, 조씨는 반대자들을 강퇴시키고 게시글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비난을 샀다. 조씨는 다음카페를 통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반박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고: https://m.cafe.daum.net/Missaa/19pP/16?listURI=%2FMissaa%2F_rec%3Fpage%3D12 해오름아이가 미시USA를 인수한 이후, 남성들도 미시USA에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게 문호가 개방됐다. 일일이 전화통화 등을 통해 가입한 회원이 여성인지 확인했던 종전의 방식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미시USA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운영진이 철저하게 비공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시USA 게시글 중에는 운영회사정보와 관리자 연락처가 왜 없냐는 문의도 있다. △참고: https://www.missyusa.com/mainpage/boards/old_read.asp?section=talk&id=talk1&tb=talk17&page=3874&category=0&key_field=&key_word=&idx=5664403&ref=2786651&step=1&level=0 일각에서는 미시USA의 좌경화가 이미 오래 전부터 조용히 추진되어온 미주 한인사회내 여론장악 음모의 한 단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은 2009년 부터 재외국민 선거 제도를 도입했다. 오래전부터 재외선거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지만, 2005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영주권자들이 헌법재판소에 재외선거를 하지 않는 것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내 한인언론에 대한 투자 바람이 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에는 재외선거가 시작되면 해외동포들 중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배출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있었다. 실제로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현지 교민을 총영사로 임명했고, 이로 인해 동포사회에서 적잖은 구설수가 나오기도 했다. 재외선거를 전후로 미주 한인사회 여론몰이의 중요성은 정치권에게는 현실적인 문제였는데, 특별히 미국은 지리적으로 광대하다는 이유로 홍보와 여론 형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을 통한 여론 선점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한몫을 한 것이 바로 인터넷이었다. 2005년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는 사회 여론을 주도하는 주요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터였다. 미시USA 외에도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되어 있고, 언론 역시 신문과 방송 중심에서 온라인뉴스 및 유튜브 같은 SNS 중심으로 옮겨가는 과정에 있다. 전한길뉴스가 미시USA의 좌경화 문제를 새삼 다시 거론하면서 미국 내 한인사회에 종북단체의 소통 중심이 어디인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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