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금)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과 빌 클린턴(Bill Clinton) 전 대통령, JP모건(J.P. Morgan), 체이스(Chase) 등 은행 간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원들이 연루된 엡스틴 사기극을 이용해 자신들의 재앙적인 정부 폐쇄와 그 밖의 모든 실패를 회피하려 하니, 나는 법무장관 팸 본디와 법무부, 그리고 FBI의 위대한 애국자들과 함께 제프리 엡스틴의 빌 클린턴,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J.P. 모건, 체이스,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인물 및 기관들과의 연관성과 관계를 조사해 그들과 엡스틴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규명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모든 화살이 민주당을 향하는 또 하나의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사기극'"이라며 "기록에 따르면 이들 및 수많은 다른 인물들이 엡스틴과 그의 '섬'에서 인생의 상당 부분을 보냈다. 계속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서머스는 클린턴 행정부의 재무부 장관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고 경제 보좌관을 지냈다. 호프만은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엡스틴과 대통령 관련 인물들 간의 이메일을 공개한 직후에 나왔다.

민주당은 필요에 따라 엡스틴 관련 정보들 일부를 공개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는 공화당의 요구에는 반대표를 던져왔다.

하원은 엡스틴 관련 모든 기록을 공개하는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원을 통과할지는 불확실하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