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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홀로코스트 망언에 이스라엘 ‘발끈’
이스라엘 외교부 비판에 이 대통령 “실망스럽다” 맞대응
“보편적 인권 언급하지만 ‘편향적’ 발언했다” 잇달아
“보편적 인권 언급하지만 ‘편향적’ 발언했다” 잇달아
기사입력: 2026-04-11 12:31:4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10일(한국시간) 전쟁 상황에 벌어지는 민간인 살해 행위에 대해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하자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재명의 엑스 게시물에 대해 '규탄' 성명을 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무장 군인들이 한 사람을 건물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이 담긴 글을 공유한 뒤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글에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주장의 설명이 달려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엑스에 추가로 글을 올려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던 일"이라며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도 이뤄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 역시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며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뼈아픈 상처 위에 남겨진 교훈을 반복된 참혹극으로 되풀이해선 안 된다. 그래야 인류 모두가 상생하는 화해와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 대통령 이재명 씨의 발언, 즉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 전날 유대인 학살을 하찮게 여긴 발언을 포함해, 이러한 발언들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이재명 대통령은 이상한 이유로 2024년의 옛 이야기를 파헤쳐 인용하고, 그것을 현재 사건으로 잘못 제시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습니다. 이 계정은 반이스라엘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을 유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논의된 사건은 테러리스트에 대한 작전 중에 발생했으며, 당시 이스라엘 병사들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2년 전에 철저히 조사되고 처리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엑스 계정(@Jvnior)은 극단적인 반미 정서를 담고 있는 곳으로 친팔레스타인 및 반이스라엘 성향의 게시글뿐만 아니라 멜라니아 영부인이 트럼프를 만나기 1년 전에 제프리 엡스틴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등의 극단적인 허위 주장까지 올린 바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단 한 마디의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지적하고 "대통령 각하, 게시 전에 확인하는 것이 항상 더 낫습니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스라엘 외교부 성명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교부의 성명에 대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라고 재반박하며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픕니다.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입니다."라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합니다.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우리는 이스라엘 외교부가 대통령께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이 아닌 보편적 인권에 대한 신념을 표명한 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이를 반박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성명을 내놨다. 한국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없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여 왔습니다."라며 "아울러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보수 인플루언서 '그라운드씨' 김성원 대표는 11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그의 발언이 "편향적"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왜 이재명은 이란 정부에 의해 학살당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성명에서도 이 대통령으로부터 "테러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는 점은, 이 대통령이나 한국 외교부가 "보편적 인권" 문제를 언급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무색하게 한다. 국민의힘 등 한국 야당은 이를 'SNS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공유해 불필요한 국제적 갈등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2년 전 과거 영상을 최근 일인 것처럼 왜곡한 가짜뉴스를 사실 확인 없이 직접 공유하며 발생했다"고 지적했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벼운 손가락에 국격이 흔들린다"며 특히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유대인 학살을 다른 사안에 빗댄 것은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일국의 대통령이 허위 사실 유포로 악명 높은 가짜 계정의 게시물을 인용한 것은 외교 문제를 넘어선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지혜로운 외교적 수습을 요구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딩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이스라엘군의 아동 고문 주장 영상 공유해, 그것도 3시간 뒤 정정. 이게 일국의 대통령이 지금 할 일인가? 정말 대통령 자격 없다."고 비판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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