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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레드 웨이브’…힐튼· 결선투표행
한국계 현직 하원의원 2명 모두 결선투표행
기사입력: 2026-06-03 17:32:3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2일(화) 진행된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힘입은 공화당 후보들이 큰 성적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공화당 소속 사업가이자 평론가인 스티브 힐튼(Steve Hilton)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하며 11월 본선거에 진출할 두 자리 중 하나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3일(수) 현재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힐튼은 27.8%의 득표율로 바이든 행정부 출신 민주당원인 재비어 베세라(Xavier Becerra,25.4%)를 앞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논란이 많은 "정글 프라이머리" 제도에서는 모든 후보자가 정당에 관계없이 동일한 투표용지에서 경쟁하며, 득표율 상위 두 명이 본선거에 진출한다. 민주당 소속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는 19.6%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고, 이로써 힐튼은 공화당이 오랫동안 민주당의 영향력 아래 있던 주에서 다시 영향력을 되찾으려는 움직임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아직 최종 승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일 이후 우편 투표와 투표함 투표가 집계되면서 선거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힐튼과 베세라가 앞서고 있으며, 스테이어(Steyer)는 그보다 약간 뒤처져 있다. 힐튼은 투표가 마감된 후 지지자들에게 “캘리포니아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으며,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필요했던 일이다.”라고 말하며, 15년 넘게 이어진 민주당 집권 이후 주에 대대적인 재편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선거 공약을 되새겼다. 스테이어 역시 변화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그 관점은 완전히 달랐다. 전직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기후 운동가인 그는 기업과 자신과 같은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화요일, 자신을 패배시키려 애쓴 금권 세력을 이겨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베세라는 의회, 주 법무장관,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서 수십 년간 공직에 몸담아 온 경력을 내세우며, 트럼프 행정부의 간섭에 맞서 주를 이끌 수 있는 ‘안정적인 지도자’로 자신을 어필했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그는, 초반에 낙마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유권자들이 결국 자신의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베세라는 박수갈채 속에 “약자가 끝까지 싸움을 이어갔다”(The underdog stayed in the fight)라고 말했다. 61명의 후보가 출마한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상위 두 명의 후보가 11월 본선거에 진출한다. 로스앤젤레스 시장 예비선거에서도 현직 시장인 캐런 배스(Karen Bass)가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12명이 넘는 후보들이 출마했지만, 전 리얼리티 TV 스타인 스펜서 프랫(Spencer Pratt)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녀가 원한다면 매주 금요일마다 토론을 할 수 있습니다,” 프랫은 개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기자단 앞에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서 이같이 말했다. “저는 우리 도시가 저와 이웃들을 저버렸다고 느껴서 이 일에 뛰어들었습니다,”라고 그는 이어 말하며, 로스앤젤레스의 현재 상황을 암울하게 묘사하고 “노숙자들을 돕는 것”을 포함해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들을 밝혔다. 프랫은 자신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도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선거 운동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저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한 로스앤젤레스 시민이며, 나서야만 했습니다.” “저는 제가 모두의 시장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그는 발언을 마무리하기 전, 분명한 열정을 담아 말했다. 배스 후보는 자신의 임기 동안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도시에서 노숙자 수가 감소했고 살인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스는 힘든 첫 임기 동안 자신을 믿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계로는 제40선거구의 영김(Young Kim,공화) 하원의원이 53.2% 개표 기준 21.6%를 득표하며 2위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공화당 소속인 켄 캘버트(Ken Calvert) 의원이 36.2%로 1위를 달리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41선거구 현직인 캘버트 의원은 선거구 재획정으로 이번에 김 의원과 한 지역구에서 맞붙게 됐다. 47선거구에서는 데이브 민 의원(민주)은 55.3% 개표 기준 42.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인 제니 레이 르루(공화) 후보는 26.8%를 득표해 민 의원과 함께 본선에 오르게 됐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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