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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협 통행료 관련 미국 제안 거부
기사입력: 2026-07-02 17:58:1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요구를 철회할 경우 동결된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란 정권은 이 제안을 거부하고 전략적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목)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이 지난달 워싱턴과 테헤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진전시키기 위해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이란 대표들과 간접 회담을 갖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이란 정권이 해협 통제권 주장을 포기하고 상선 통행료 징수 계획을 철회하는 대가로 동결된 해외 자산 약 1000억 달러 중 일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해당 제안에는 카타르에 억류된 60억 달러의 자금 방출 가능성이 포함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지속적으로 해협 통과를 제한하려고 한 탓에 자금 방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이란 외교부 차관 카젬 가리바바디는 목요일 도하에서 귀국해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이란의 통제하에 있다"고 선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후 이란 군부는 이란 정부가 승인한 항로를 벗어나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해상 안보 및 관련 서비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해당 수로를 이용하는 모든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은 연간 최대 4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과 걸프 아랍 국가들은 이를 거부했다. 협상단은 해협 일부에 대한 관할권을 공유하는 오만이 제시한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만의 계획에 따르면, 해상 운송 서비스는 의무적인 통행료 대신 산유국과 해운 회사들이 지원하는 자발적 기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해당 방안이 선박의 직접 통행료 납부를 의무화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 또한 이 제안이 테헤란에 간접적으로 이익을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런던의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Chatham House)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남 바킬(Sanam Vakil)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자국의 조건에 따라 해협을 개방하려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확보한 영향력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테헤란은 해협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는 것보다 교란시키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착 상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항로 중 하나를 계속해서 마비시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일 선박 통행량이 지난주 75척에서 수요일에는 43척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매일 100척 이상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 선박들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수송하고 있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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