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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
일시 귀국해 외교장관에 보고…“대미투자 프로젝트 발굴, 더 논의”
기사입력: 2026-07-15 15:27:3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경화 주미대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15일 조 장관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15 |
| 한미 관계 업무 협의를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쿠팡 문제를 두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오래 가는 이슈"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15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그 이슈는 그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조인트 팩트시트(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에 양 정상께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만들려고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 연방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고, 백악관 당국자가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하는 등 쿠팡 이슈의 한미관계에 대한 영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강 대사가 쿠팡 사태 외에도 "개정된 정보통신망법,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문제, 핵추진 잠수함과 원자력 협력 진행 여부 등"도 미국과 한국 사이의 주요 현안들이라고 보도했다. VOA는 "주목되는 건 미국 정부가 이들 현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점"이라며 "가령 쿠팡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 의회와 백악관이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라며 목소리를 놓이고 있다. 최근 개정돼 시행 중인 정보통신망법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고, 미국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부과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로 15일 귀국해 오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미 관계 유관 부처들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 대사 일시 귀국 지시는 지난주 전달됐는데, 이는 연방 하원 법사위 보고서가 이달 초 공개된 이후 귀국 지시가 전달된 것으로, 정부의 기대보다 사안 해결 진척이 느리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라고 연합뉴스는 지적했다. 청와대는 강 대사 귀국과 관련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공관장의 건의나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 이슈도 많다"며 "아무래도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과 (외교부) 본부에 있는 분들과 현장감이 다르니까, 본부의 생각은 제가 듣고 현장감은 제가 전해드리기 위해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날 청사에서는 비공개로 조 장관과 만나 현안 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외교부 1·2차관과 북미국, 양자경제외교국 등 한미 관계 현안을 다루는 부서들과 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사는 오는 1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주재하는 한미 관계 현안 관련 회의에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 대기업들의 대미 투자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한국 정부는 광주광역시에 대규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00조원씩 총 800조원을 투입해 2030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중국 반도체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우회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기업의 공급망 진입을 목표로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경제가 지난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1위 반도체 타깃(박막 형성 소재) 업체인 '장펑전자재료(江豊電子材料)'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 납품을 목표로 한국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시 집적회로산업협회(SICA) 등 중국 반도체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현지 투자, 공동 개발, 제품 소싱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협력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반도를 첨단기술 청정지역으로 만들거나, 한국의 기업들을 아예 미국으로 옮겨오는 것을 추진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런데 한국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국회는 간첩법을 개정하자는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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