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US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약사들, 오젬픽·마운자로 등 체중 감량 약물에 우려 표명
“사용자들이 마치 항암 치료 환자처럼 보인다”
“마른 사람까지 GLP-1 처방 요구”…약사들, ‘미용 목적’ 체중 감량에 경고
“마른 사람까지 GLP-1 처방 요구”…약사들, ‘미용 목적’ 체중 감량에 경고
기사입력: 2026-08-25 17:24:25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빠른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이른바 ‘미용 목적’의 사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네소타주 면허 약사인 캐리 레스케 박사는 최근 ‘저스트 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른 사람들이 이 약을 처방받으려고 찾아오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레스케는 “약사로서 우리는 전문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처방 의사에게 연락해 환자의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환자들이 체중 감량을 지나치게 추구하면서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오젬픽(Ozempic), 웨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 등의 상품명으로 알려진 약물에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등이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이고,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다. 이들 약물은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한편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제품별 FDA 승인 적응증은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와 관련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를 목적으로 승인됐으며, 웨고비와 젭바운드는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해 승인됐다. 따라서 정상 체중인 사람이 단순히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FDA가 승인한 일반적인 체중관리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다. 처방약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응증 외(off-label)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환자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GLP-1 계열 약물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탈수와 담낭 질환 등의 위험도 있다. 췌장염 역시 제품별 처방 정보에서 중요한 경고 사항으로 다뤄지고 있다. 레스케는 “이 약을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정말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며 “내 눈에는 마치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일시적 다이어트 약 아니다”…중단하면 체중 다시 늘 수 있어 오마하의 임상약사 나이리 카스파리안 박사는 GLP-1 계열 약물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단기간 체중을 빼고 중단하는 ‘다이어트 약’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카스파리안은 ‘저스트 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약물이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한 치료제로 사용된다며 “효과가 있고 환자가 잘 견디는 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만은 만성질환으로 간주되며, 체중관리 약물의 효과가 약물을 중단하면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를 중단한 뒤 상당한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다만 체중 재증가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며, “1년 안에 감량한 체중의 절반에서 3분의 2가 반드시 다시 찐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식욕을 크게 줄이고 비교적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는 GLP-1 계열 약물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스트 더 뉴스’가 인용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률은 2024년 3%에서 2026년 11%로 8%포인트 상승했다. 체중 감량을 위해 과거에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약 15%로 집계됐다. 유명인들의 GLP-1 사용 고백도 관심 높여 오프라 윈프리, 리벨 윌슨, 우피 골드버그 등 유명인들이 GLP-1 계열 약물 사용 경험을 공개하면서 이 약물은 의료계를 넘어 대중문화의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TV 진행자 샤론 오스본도 오젬픽 사용 경험을 공개한 유명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약 4개월 동안 오젬픽을 사용해 42파운드(약 19㎏)를 감량했다고 밝힌 뒤 “너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오스본은 이후 약물 사용을 중단했으며,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한 데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혔다. 배우 겸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 역시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경험을 공개했다. 슈머는 과거 오젬픽과 웨고비 계열 약물을 사용했지만 심한 메스꺼움 등 부작용 때문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마운자로(Mounjaro)를 사용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계에서 체중 감량이나 외모 변화의 원인을 지나치게 숨기는 관행을 비판하면서, 유명인들이 약물이나 성형수술 등의 사용 여부를 보다 솔직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배우 아리아나 그란데와 제나 오르테가 등 일부 유명인의 체형 변화를 두고 온라인에서 GLP-1 약물 사용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실제 약물 사용 여부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피트니스 전문가이자 방송인 질리언 마이클스는 팟캐스트 ‘Actual Friends’에서 오젬픽과 같은 약물을 “주사 한 방에 담긴 섭식장애”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근육 손실 우려도 GLP-1 계열 약물을 이용한 급격한 체중 감량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량, 특히 근육량이 함께 감소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일부 임상시험과 체성분 분석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을 이용해 상당한 체중을 감량한 사람들에게서 제지방량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감량한 체중의 25~40%가 제지방량’이라는 수치는 연구 방법과 약물, 환자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수치로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저항운동 등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방받으려고 다리에 20파운드 웨이트까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캐롤라인 캘러웨이는 최근 ‘바이라인(Bylin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젬픽 처방을 받기 위해 체중을 실제보다 무겁게 보이도록 양쪽 다리에 각각 20파운드(약 9㎏)짜리 발목 웨이트를 숨겼다고 회고했다. 그는 약물을 투여한 뒤 심한 메스꺼움을 경험했다고 밝히면서도, 체중 감량이 여성의 사회적 경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준으로 처방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인 웨고비와 젭바운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등 체중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과체중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돼 있다. 구체적인 적응증과 조건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다. 수요 급증…제약사들도 시장 확대 레스케는 GLP-1 계열 약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자들이 약물을 구하기가 과거보다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정말 구하기가 쉬워졌다”며 보험이나 할인 프로그램이 없을 경우 약값이 매우 비쌀 수 있지만, 제조사 할인 프로그램과 보험 적용이 확대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LP-1 시장의 급성장은 제약업계에도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저스트 더 뉴스’가 인용한 모건스탠리 추정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의 매출은 2025년 약 8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전체 시장은 2030년대 초반 1,900억~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 역시 확대되고 있다.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젭바운드는 2024년 12월 FDA로부터 비만을 동반한 성인의 중등도~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는 GLP-1 계열 약물이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젬픽 가격도 크게 내려가 GLP-1 계열 약물의 가격은 보험 가입 여부와 처방약의 종류, 제조사 할인 프로그램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노보 노르디스크가 2026년 공개한 오젬픽 가격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보험이 없는 환자의 자가부담 가격은 용량에 따라 월 349달러 또는 499달러이며, 신규 환자에게는 일정 기간 최저 199달러의 할인 가격이 적용됐다. 상업보험 가입자는 제조사의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조건에 따라 월 최대 25달러 수준까지 본인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보험 가입자는 오젬픽 주사 또는 알약을 3개월치에 25달러만 내면 된다”는 식의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오젬픽은 주사제이며,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는 별도의 제품인 리벨서스(Rybelsus)다. 또한 25달러는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되는 가격이 아니라 제조사의 할인 프로그램 조건을 충족하는 상업보험 가입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최저 본인부담금이다. 비정상적 경로 통한 약물 공급에도 우려 GLP-1 약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의료기관과 약국 이외의 경로를 통해 약물을 공급하는 사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레스케는 일부 스파나 성형외과 등에서 농축된 형태의 약물을 확보한 뒤 희석해 고객에게 투여하는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방식의 약물 공급에 대해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매우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 부분은 레스케의 현장 경험과 주장에 해당하며, 모든 스파나 성형외과가 이러한 방식으로 약물을 공급한다는 의미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노보 노르디스크도 승인되지 않은 조제(compounded)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FDA의 품절 관련 예외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세마글루타이드 조제약의 제조·판매가 일반적으로 제한됐으며, 예외적인 조제 조건은 별도로 적용된다. GLP-1 계열 약물은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상 체중인 사람이 단기간의 외모 개선만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의 이점과 위험을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의 속도뿐 아니라 약물 사용 기간, 영양 상태, 근육량 유지, 약물 중단 이후의 체중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성구 기자 |
※오탈자를 발견하시면, hurtfree@gmail.com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확인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Copyright © newsandpost.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기사/사진/동영상 구입 문의 >>
Tweet
|

-All-Pages.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