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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국의 중동 철수가 ‘전 세계 에너지 위기’ 촉발 경고
9월 중순 전국 개스값, 이미 역대 최고치 수준
기사입력: 2026-09-17 08:16:11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JD 밴스 부통령은 16일(수), 이란이 상선 공격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중동 철수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지금 좌절감을 느끼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국이 중동에 '너희는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는 대안은 필연적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를 의미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란이 계속해서 선박을 공격하는 한,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정확히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에서 연설 중 이같이 발언했다. 밴스는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이 해외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미국이 해외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이 미국 국민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력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재래식 군사력을 "상당 부분 파괴"했지만, 이란군은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상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에 석유와 가스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노력한 것은 대통령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이미 고공행진에 들어간 국제유가를 바로잡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브렌트유와 WTI 등 주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상회하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적 갈등 및 중동 전쟁의 확전으로 인해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공화국 희망봉을 돌아 우회하는 선박이 늘면서 운송 기간과 물류 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동발 공급망 쇼크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에 원유 부족 공포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원유 선물 시장에 지정학적 위험수당(리스크 프리미엄)이 강하게 붙으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그동안 방출해왔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1982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며 향후 대응 여력에 대한 우려까지 커진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키고 있다. 그러나 전략비축유 긴급 방출은 시장의 유가 쇼크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부담을 즉각 덜어주기 위해 연방 휘발유세 면제(Gas Tax Pause)를 의회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미국의 연방 유류세는 휘발유 갤런당 18.4센트, 디젤 갤런당 24.4센트다. 유류세를 수개월간 일시 중단하여 주유소 가격을 즉각 낮추겠다는 방침인데, 조시 하울리 상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탄올 15% 혼합 휘발유인 'E15'의 연중 상시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중동(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마비를 대체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 및 원유 기업들과 대규모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향후 수년 내 2배로 늘려 글로벌 원유 공급난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미국 내 가스 가격을 하락시키겠다는 중장기적 포석이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에너지부 장관의 주도로 발전소 탄소 배출 제한 규제를 폐지하고, 에너지 기업들의 비용을 가중해 온 47개 핵심 환경·에너지 규제를 철폐하는 에너지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정 명령을 단행했다. 미국 항구 간 물류 수송을 제한하는 존스법(Jones Act)을 한시적으로 유예하여 미국 내부의 원유 및 유제품 유통 속도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분석가(GasBuddy 등)들은 중동 전쟁 지속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워낙 심각해 단기적으로 드라마틱한 가격 인하 효과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2026년 9월 17일 기준, 미국 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전국 평균 휘발유(Regular) 가격은 갤런당 $4.438로 하루 전 가격인 $4.367보다 8센트 더 올랐다. 이는 2026년 5월 21일(당시 최고치 $4.56)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역사상 개스값이 가장 비쌌던 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쇼크가 겹쳤던 2022년 6월의 갤런당 $5.02였다. 현재 가격($4.438)은 역대 최고치보다는 아직 약 60센트가량 낮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9월 중순의 개스값으로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향후 개스값이 $4.60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어, 향후 물가 지표에 미칠 영향과 그로인한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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