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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그린란드 안보를 영구적으로 통제”
미국·덴마크·그린란드, 북극 안보협정 사실상 타결
22일 유엔총회 계기 서명 예정…미군 주둔 확대·중국·러시아 견제 골자
덴마크·그린란드 “주권과 자기결정권 존중”…NATO 역할도 확대
22일 유엔총회 계기 서명 예정…미군 주둔 확대·중국·러시아 견제 골자
덴마크·그린란드 “주권과 자기결정권 존중”…NATO 역할도 확대
기사입력: 2026-09-21 08:32:40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협정에 사실상 합의했다. 협정은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중 서명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협정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21일 이번 협정을 통해 북극 안보가 미국과 덴마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NATO 차원의 공동 책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그린란드 내 군사적 역할이 강화되는 동시에 NATO의 북극 방위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금)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및 그린란드 대표들과 협상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이 그린란드의 안보를 확보하고 방어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영원히(FOREVER)” 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또 그린란드에 대규모 미군 주둔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적대국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거나 병력을 주둔시키는 것은 물론, 민감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미국의 명시적인 승인 없이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번 합의가 미국의 그린란드 관련 국가안보 우려를 “영구적이고 완전하게”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비NATO 국가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거나 병력을 배치하는 것을 막고, 민감한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한하는 장치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덴마크·그린란드 “영토 주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 통제(permanent control)”라는 표현을 사용한 반면,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협정이 그린란드의 주권을 미국에 이전하는 내용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번 합의가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영토적 통합성", 그리고 "그린란드 주민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린란드 총리 옌스-프레데릭 닐센 역시 협정이 그린란드의 이익과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그린란드의 영토적 주권을 확보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린란드의 방위와 안보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확대된 군사적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협상의 핵심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러시아의 북극 진출 차단 이번 협정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미국의 전략적 경쟁국들이 그린란드에 군사적·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거나 병력을 파견할 수 없도록 하는 장치가 마련됐으며, 민감한 분야에 대한 투자 역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는 북미와 유럽 사이의 북대서양에 위치해 있어 미국의 미사일 경보 및 우주감시, 북극권 방어에서 전략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 북서부의 피투픽 우주기지(Pituffik Space Base)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기존 미국의 군사적 접근권을 기반으로 그린란드에서 미국과 NATO의 방위 역량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NATO의 북극 역할 확대 이번 합의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NATO의 역할이다. 덴마크 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덴마크가 주도하던 그린란드 및 북극 안보를 NATO의 공동 안보 틀 안으로 더욱 끌어들이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NATO 역시 북극과 북대서양 지역의 안보·안정·협력 강화에 이번 합의가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는 러시아의 북극 군사활동 확대와 중국의 북극 지역 경제·전략적 관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서방의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의미를 갖는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협정문…핵심 내용은 추가 확인 필요 다만 이번 협정의 법적·군사적 범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종 협정문 공개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주요 내용에는 △미군 주둔 규모 △추가 군사기지 건설 여부 △미국의 기지 사용 및 병력 배치 권한 △기존 1951년 미국·덴마크 방위협정과의 관계 △민감한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제한 방식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협정이 향후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경우에도 미국의 군사적 접근권을 계속 보장하는지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 측에서는 협정이 그린란드의 장래 지위 변화와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법적 조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덴마크·그린란드는 22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후 각국의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추진했던 그린란드 영토 확보 구상에서 미국의 직접적인 영토 주권 대신 장기적인 군사·안보 접근권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전환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주권과 그린란드 주민의 자기결정권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공개될 협정문에서 미국의 ‘영구적 통제’와 덴마크의 ‘주권 유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됐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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