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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5% 재돌파…다시 ‘고금리 경고등’
강한 경제에 인플레이션·유가·재정적자까지 겹쳐…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져
기사입력: 2026-09-23 16:36:2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미국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상승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23일(수)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5.05%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약 8.7bp(0.08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국채 공급 문제가 아니라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끈질긴 인플레이션, 국제유가 상승,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이날 발표된 S&P글로벌의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4로 집계됐다. 8월 56.0에서 크게 상승하면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주문이 증가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미국 기업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경제는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지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줄어드는 데다, 강한 수요가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상승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0월 연준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약 73%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까지 약 53% 수준이었던 전망이 크게 높아졌다. 연준의 마이클 바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한 경제와 지속되는 물가 압력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전환’과는 다른 방향이다. 유가 상승도 변수 국제유가 상승도 장기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WTI는 배럴당 91달러대, 브렌트유는 101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휘발유와 운송비뿐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도 장기적인 부담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역시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이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장기채 보유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 금리는 쉽게 내려가기 어렵다. 로이터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증가가 장기금리의 구조적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의 10년물 금리 상승을 연준의 기준금리 움직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강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높은 유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이 동시에 장기금리를 밀어올리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5%가 새로운 출발점 될까 시장에서는 이제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뒤 어디까지 상승할지가 관심사다. 일부 기술적 분석에서는 5.02%를 넘어설 경우 5.15%, 5.33%가 다음 주요 저항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2007년 당시 고점은 약 5.33%였다. 다만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진정, 연준의 정책 전환이 나타날 경우 장기금리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지표는 적어도 한 가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미국 경제가 강한 상태에서 물가까지 다시 압력을 받는다면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기는 어렵고, 그 부담은 10년물 국채금리와 모기지·기업대출 등 시장금리에 직접 전달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10년물 금리 상승과 함께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다시 7%를 넘어섰다. 결국 현재 시장의 핵심 질문은 10년물 금리가 5%를 넘느냐가 아니라, 5% 이상의 금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에 있다. 고금리가 일시적인 시장 충격이 아니라 새로운 장기금리 환경으로 자리잡는다면 미국의 주택시장과 기업 자금조달, 주식시장, 정부의 이자비용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경제가 튼튼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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