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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석유 증산 프로젝트에 84억 달러 투입” 일방 발표
한국 정부 ‘당황’ 속 “에너지 안보 파트너로 한국을 묶어두려는 듯”
기사입력: 2026-10-02 15:53:24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금) 한국이 석유 관련 프로젝트에 8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대한민국과의 협상이 계속해서 더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원유 회수 프로젝트(an Enhanced Oil Recovery Project)에 84억 달러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원유 회수 증진'은 이미 생산이 진행돼 쉽게 뽑을 수 있는 원유가 상당 부분 빠져나간 기존 유전에서 추가로 원유를 회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유전에 이산화탄소/문/증기/기타 가스나 유체를 주입하면 압력과 유체의 성질이 변하면서 암석에 남아 있던 원유가 생산정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석유와 가스의 생산량 증대는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강화와 미래 세계 에너지 안보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석유를 사는 투자가 아니라 미국 내 기존 유전의 생산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에너지 인프라·생산 프로젝트에 한국 자본을 투입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 프로젝트의 사업명, 유전 위치, 투자 방식, 투자 시기 등 자세한 내용은 일체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EOR 프로젝트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한미 양국이 실제 협상 과정에서 해당 사업에 합의했는지가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상당히 놀란 반응을 보였으며, EOR 프로젝트가 한미 간 기존 합의에 포함된 사업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30일(수) 백악관에서 한국의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들을 발표하면서 언급했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처럼, 이번 EOR 프로젝트 역시 중간선거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단순한 경제 투자보다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능력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묶으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이나 북한에 한국이 기울지 못하게 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깊은 속내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 에너지 패권 확보와 에너지 안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줄곳 심혈을 기울여온 중대사안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를 넘어선 행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9월 30일 발표된 한국의 대미투자 규모는 △텍사스 가스발전 223억 달러 △원전 8기 최대 1,200억 달러 △알래스카 LNG 540억 등 총 1,963억 달러 정도다.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2,000억 달러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업들을 종합하자면, 이 부족한 부분을 EOR 프로젝트가 메꾸면서 2,000억 달러가 체워지게 되는 셈이다. 이는 한국이 당초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중 1,500억 달러는 조선사업에 배정되고, 2,000억 달러는 에너지 사업에 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미국의 안보 파트너오 묶어두려는 의도를 분명히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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