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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미한국대사관 국정원 직원 비자 보류”…한미 정보협력 ‘이상 신호’?
국정원 “비자 거부는 사실 아냐…강화된 입국 절차 때문” 반박
기사입력: 2026-10-06 08:42:52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이종석 한국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
| 미국 정부가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될 예정인 국가정보원 직원 일부의 비자 발급과 외교관 신분 승인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6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워싱턴 주미대사관에 파견하려던 국정원 직원들의 미국 비자 발급과 외교관 신분 승인이 미국 측에서 보류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미국에서 근무하던 국정원 고위 주재관의 한국 귀임도 업무 인계 등을 위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직원들은 해외 공관에서 공사·참사관·서기관 등 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하며, 미국에서는 CIA 등 정보기관과의 협력 업무도 수행한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식통은 이번에 파견될 직원 상당수가 대북 공작 및 정보 업무를 담당해온 인사들이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이번 사태의 배경으로 한미 간 누적된 신뢰 문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쿠팡 사태를 둘러싼 갈등과 한국 정부·정보기관의 미국 내 활동에 대한 워싱턴 일각의 경계심 등이 거론됐다. 실제로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7월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조사·제재했다고 주장하는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공화당의 마이클 바움가트너 의원은 미국 기업을 차별한 외국 정부 관계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이 법안은 지난달 하원 법사위를 통과했다. 반면 국정원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정원은 “미국이 비자를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비자 지연 사유는 현재 미국의 강화된 입국 절차에 따른 개인 신상과 관련된 비자 프로세스 문제”라고 밝혔다. 또 이 사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원은 비자 지연이 한미 정보기관 간 갈등이나 정보협력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미 간 정보협력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관련 보도가 국가안보와 국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기관 활동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사안은 미국 측의 실제 비자 처리 지연 자체는 양측 모두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과 의미를 놓고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미국 측이 강화된 입국 절차에 따라 개별적인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인지, 한국측이 미국 정부가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물을 파견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최근 한미 간 통상·외교·정보 현안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주미한국대사관에서 한미 정보협력을 담당할 국정원 인력의 입국과 교체가 지연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한미 외교·안보 당국의 협력이 매끄럽지 않다는 의혹으로 조명받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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