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오마르 시민권·재산신고 수사 확대…샐폰도 압수
오마르 측 “정치적 표적 수사”…재산신고 차이는 회계 오류 해명

| 일한 오마르(Ilhan Omar,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에 대한 연방 수사가 시민권 취득 경위와 재산신고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연방 당국이 워싱턴DC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가족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가운데, 출생연도 기록의 불일치와 부친의 이민 당시 진술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저스트더뉴스는 14일 국토안보부와 법무부 등 관계기관이 오마르의 시민권 관련 서류와 재산신고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토안보수사국(HSI)은 12일 연방 치안판사가 승인한 영장에 따라 오마르 자택을 수색했다. 1981년생인가, 1982년생인가 시민권 수사의 핵심은 오마르가 부친을 통해 시민권을 취득할 당시 미성년자였는지 여부다. 오마르는 2000년 부친이 귀화하면서 자신도 18세가 되기 전에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설명해 왔다. 미성년자 동반가족 자격으로 취득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그러나 과거 미네소타주 의회 참고도서관 등에 기재된 출생연도는 1981년이었다. 이 기록대로라면 2000년 당시 나이는 18세 또는 19세가 된다. 저스트더뉴스의 별도 보도에 따르면, 오마르 의원실은 2019년 5월 도서관 측에 출생연도가 잘못됐다며 1982년으로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도서관 기록은 1982년으로 표시돼 있다. 다만 도서관 측은 최초 출생연도를 독립적으로 확인한 것이 아니라 위키피디아와 연방의회 인명록 등에 공개된 정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록의 변경만으로 이민서류 허위기재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실제 출생일과 시민권 취득 당시 제출서류의 일치 여부가 관건이다. 워터스 “부친 군 경력도 조사”…휴대전화 압수 주목 폭스뉴스 진행자 제시 워터스(Jessy Waters)는 14일(수) 밤 ‘제시 워터스 프라임타임’에서 오마르의 휴대전화가 수사당국에 압수됐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과 주변 인물들 12명을 상대로 소환장 발부도 거론하며 수사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수사의 규모가 크다고 지적했다. 워터스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부친의 소말리아 군 복무 경력이다. 그는 수사당국이 오마르 부친의 미국 입국·체류자격 신청 과정에서 군 경력이 정확하게 신고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마르가 부친의 귀화를 근거로 이른바 '파생 시민권(derivative citiaenship)'을 취득했다는 설명과 연결되는 대목이다. 워터스는 부친이 시아드 바레 정권 아래 군 대령으로 복무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다만 방송에서도 부친 개인이 전쟁범죄에 가담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군 복무 경력과 개인의 범죄 가담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더욱 놀라운 지적은 조 바이든 시절이던 2023년 국토안보부가 기록 검색을 했지만 오마르의 부친이 귀화한 기록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대 3천만 달러 신고액, 수정 뒤 대폭 감소 재산신고도 별도 수사 대상이다. 저스트더뉴스에 따르면 오마르 가계 자산은 당초 신고에서 최대 3천만 달러로 표시됐으나, 수정 신고에서는 1만8,004~9만5,000달러로 낮아졌다. 남편 팀 마이넷의 사업체 가치 평가와 부채 반영이 주요 쟁점이다. 오마르 측은 회계 오류를 발견한 뒤 자발적으로 신고를 수정했다며, 의원이 백만장자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회윤리감독기구인 의회행동국(OCC)은 지난 9월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종결하도록 하원 윤리위원회에 권고했다. 그러나 지닌 피로(Jeanine Pirro)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13일 폭스뉴스 방송에서 자신의 검찰청이 재산신고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신고 내용과 행위를 조사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오마르 “법집행 무기화”…수사 결과는 아직 오마르는 이번 압수수색을 정치적 반대자를 겨냥한 연방 법집행의 무기화라고 비판하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둔 수사 시점을 둘러싸고도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제기됐던 ‘남동생과의 위장결혼’ 주장 역시 확인된 사실로 볼 수 없다. 저스트더뉴스도 전남편 아흐메드 누르 사이드 엘미가 오마르의 친형제라는 주장을 입증할 법원 기록이나 DNA 증거 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다. 오마르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압수수색과 소환장 발부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파 저널리스트들은 오마르의 시민권 박탈 및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소송이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불살랐다. 에릭 도허티(Eric Daugherty)는 엑스에 "법무부가 일한 오마르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궁극적으로 그녀를 추방할 수 있는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이 소송은 빠르게 발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무부와 국토안보부가 진심"이라며 "이 소말리아인이 미국에 와서 우리를 속였고, 마침내 정의가 다가오고 있다"고 썼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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