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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 “대형은행들, 보수·기독교 단체 금융거래 제한”
바이든 시절 정책 의식해 ‘취소문화’ 자행…은행 측 “정책 시정했다”
MAGA 상품·종교적 견해 문제 삼아 서비스 중단
MAGA 상품·종교적 견해 문제 삼아 서비스 중단
기사입력: 2026-10-15 16:37:28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미국 대형은행들이 보수 성향 기업과 기독교 단체 등의 정치·종교적 견해를 문제 삼아 금융서비스를 제한한 사례가 연방 금융감독당국 조사에서 드러났다. 미 통화감독청(OCC)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감독 대상 9개 대형은행이 2020년부터 2025년 9월 사이 정치·종교적 신념이나 합법적인 사업 활동에 따른 금융 배제를 유발하거나 조장할 수 있는 정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은행, 웰스파고, US뱅크, 캐피털원, PNC, TD뱅크, BMO뱅크다. 다만 은행별 확인 내용은 달랐다. 모든 은행이 보수·기독교 단체의 계좌를 직접 폐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브라이트바트뉴스가 15일 전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PNC는 2021년 말 한 미디어 기업의 신용한도 대출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보수 성향 소유주들의 정치적 발언과 기독교 보수단체 후원 활동을 문제 삼았다. 담당 직원은 기업의 성장과 실적을 설명했지만, 내부에서는 소유주들의 공개적인 견해가 은행의 신념·가치와 충돌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종교단체에 대한 서비스 중단 사례도 보도됐다. 브라이트바트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한 결제 중개업체에 종교 비영리단체와의 거래를 재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중개업체는 처음에는 해당 단체가 혐오·폭력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은행이 동성결혼에 대한 단체의 입장 등을 제시한 뒤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정기 후원금 결제가 차질을 빚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JP모건체이스가 인수했던 결제업체 위페이(WePay)에서도 정치적 판단에 따른 계좌 폐쇄 사례가 나왔다. OCC는 위페이가 2021년 2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업체의 계좌를 폐쇄했다고 공식 설명했다. 브라이트바트는 위페이의 내부 검색 목록에 ‘MAGA’, ‘Make America Great’, ‘America First’ 등이 포함됐으며, 보수적인 종교 비영리단체와 기독교인의 법적 소송을 위한 모금 계좌도 서비스 중단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위페이의 절차가 자사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문제를 파악해 시정했고 해당 사업은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은행은 정치·종교적 견해에 따른 고객 차별을 정책으로 금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OCC가 지적한 구조적 문제는 ‘평판 위험’이라는 모호한 기준이었다. 객관적인 금융·운영상 위험보다 고객의 견해에 대한 여론과 외부 반응이 거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총기·탄약, 석유·가스, 석탄, 구금시설 등 합법적인 산업에 대한 금융 제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의식한 내부 논의도 있었다고 브라이트바트는 전했다. 웰스파고 직원들은 2024년 총기업체 거래를 검토하면서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총기산업 대출을 줄이라는 감독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해당 거래 거절에는 제한적인 수익 전망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록만으로 정부가 특정 고객과의 거래 중단을 직접 지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치적 금융 배제는 반대 진영에서도 확인됐다. OCC는 한 은행이 2023년 2월 공교육 관련 단체의 정치활동 부문이 민주당 후보들만 지지했다는 이유로 금융서비스 제공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치 성향을 고객 선정 기준으로 삼는 관행 자체가 문제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같은 날 은행들의 연방 소비자금융법 준수 여부와 소비자 피해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OCC 발표를 각 은행의 개별 법 위반이나 처벌이 확정된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은행업계 단체인 은행정책연구소(BPI)는 브라이트바트에 공정한 금융 접근을 지지하며, 건전한 위험 관리를 유지하면서 합법적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OCC는 은행들의 일부 정책 수정에도 금융 배제 관행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추가적인 감독·규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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