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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이란 문제 해결 후 쿠바 문제 처리할 것”
플로리다 유세서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를 것”
루비오, 쿠바 주민에 CIA 협력 촉구…쿠바 정부 반발
루비오, 쿠바 주민에 CIA 협력 촉구…쿠바 정부 반발
기사입력: 2026-10-24 14:07:47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금)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마무리한 뒤 쿠바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쿠바의 변화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협력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대쿠바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의 미군 작전 성과를 강조하던 중, 청중이 쿠바 문제를 묻자 “걱정하지 말라. 이란에서 돌아오는 길에 쿠바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을 섞어 미 군함이 쿠바 해안에 접근하면 지도부가 손을 들고 항복할 것이라는 상황을 묘사했다. 군함 한 척을 해안에서 약 50야드, 약 46m 떨어진 곳에 정박시킨 뒤 루비오 장관을 보내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루비오 장관에 대해 “그가 알아서 해결할 것”이라며 치켜세웠고, 청중은 박수로 호응했다. 다만 이날 발언에서 구체적인 군사작전 계획이나 실행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이후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쿠바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금이 그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켜지지 않은 약속과 부패, 소수만 누리는 특권적 생활을 거론하면서 CIA와의 은밀한 협력을 통해 원하는 변화를 만들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 공산정권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강화해 온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 쿠바 정부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위협이 된다고 규정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은 쿠바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석유를 판매하거나 공급하는 국가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올해 시행한 석유 봉쇄로 쿠바의 연료 부족과 정전 문제가 심화하면서 쿠바 정부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반발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Bruno Rodriguez Parrilla) 쿠바 외무장관은 미국의 쿠바에 대한 야심과 위협을 거부한다며, 적대적 의도와 지배 욕구를 갖고 접근하는 세력은 쿠바 해안에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쿠바를 이란 이후의 압박 대상으로 다시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세 중 나온 군함 접근과 항복 시나리오를 실제 군사개입 결정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루비오 장관의 CIA 협력 촉구가 뒤따르면서 쿠바 정권의 변화를 겨냥한 미국의 압박 메시지는 한층 뚜렷해졌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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