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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진영 앞섰지만 과반 미달…“우세 속 교착”
잠정 집계 우파 진영 54석·주요 야권 49석·아랍계 17석
네타냐후, 아랍계 의존 정부 반대…라암 대표는 “양쪽서 접촉”
네타냐후, 아랍계 의존 정부 반대…라암 대표는 “양쪽서 접촉”
기사입력: 2026-10-28 10:13:56
작성자: NNP info@newsandpost.com

|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이 주요 야권보다 앞서고 있지만,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확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야권 역시 독자적인 정부 구성이 어려워, 최종 개표 이후 연정 협상이 총리직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27일 실시된 총선의 투표함 84.5%가 개표된 28일 낮 잠정 집계에서 네타냐후 지지 진영은 54석,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주요 야권은 49석으로 나타났다. 아랍계 공동명단과 라암은 합계 17석이었다. 군인 등의 별도 봉투 투표가 남아 있어 최종 의석은 달라질 수 있다.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는 전체 120석의 단원제다. 전국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의원을 선출하며, 의석을 얻으려면 전국 유효투표의 3.25%를 넘어야 한다. 과반 기준은 61석이다. 제1당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총리직을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를 구성할 의회 지지를 모아야 한다. 현재 잠정 집계대로라면 네타냐후 진영은 과반에 7석이 부족하다. 주요 야권도 12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어느 쪽도 기존 지지 정당들만으로는 안정적인 다수 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운 셈이다. 비교 기준인 2022년 총선에서는 네타냐후 진영이 64석을 확보했다. 리쿠드당 32석, 종교시온주의 선거연합 14석, 샤스 11석, 토라유대주의연합 7석이었다. 아랍계 정당은 이 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2년 총선 당시 야권 56석 가운데 아랍계 정당은 라암 5석과 하다시-타알 5석을 합친 10석이었다. 나머지 야권은 46석이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랍계 정당들의 의석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아랍계 의석을 네타냐후 반대 진영에 단순 합산해 곧바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러 야권 정당이 아랍계 정당과의 공동 집권에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역시 아랍계 정당에 의존하는 정부 구성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28일 새벽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강력한 우파 정부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랍계와의 정식 연정은 자신의 공개 입장과 충돌하는 선택이다. 다만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라암의 만수르 아바스 대표는 채널12 인터뷰에서 정권 교체 진영뿐 아니라 네타냐후 지지 진영 인사들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정부에 참여할 의향도 내비쳤지만, 먼저 정부 구성이 가능한 의석 조합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만으로 네타냐후와 라암 간 연정 협상이 본격화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정식 입각과 정부 구성에 대한 외부 지원, 개별 법안 협조도 서로 다른 문제다. 실제 협력이 성사되려면 아랍계 정당의 요구와 기존 우파 파트너들의 입장을 함께 조정해야 한다. 결국 네타냐후는 주요 야권보다 앞선 의석을 확보하더라도 연정 확대라는 과제를 안게 된다. 야권 또한 반네타냐후라는 공통점만으로는 정부를 구성하기 어려운 형편에 놓였다. 최종 개표 이후 대통령은 각 정당과 협의해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에게 조각을 맡기며, 28일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은 대통령이 최대 14일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42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첫 총리 후보가 실패해 대통령이 다른 의원에게 정부 구성을 맡기면, 두 번째 후보에게는 연장 없이 28일이 주어진다. 내각 구성을 위한 협상이 끝내 실패하면 재선거로 이어질 수 있으며, 그동안 현 내각은 과도정부로 남는다. 이번 총선의 실질적인 승패는 의석 순위에 이어 진행될 연정 협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홍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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