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목요일(16일)에도 뉴욕 법원에 출두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트럼프는 일명 "성추문 입막음" 재판에서 34건의 업무 기록 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앤디 빅스는 이날 아침 맨해튼 법원 밖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 나서 "우리는 오늘 코헨이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거짓말 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인정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는 이 사건의 신뢰성 부족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빅스 의원을 비롯해 밥 굿(Bob Good·버지니아), 맷 개츠(Matt Gaetz·플로리다), 안나 파울리나 루나(Anna Paulina Luna·플로리다), 마이크 왈츠(Mike Waltz·플로리다), 랄프 노먼(Ralph Norman·사우스캐롤라이나), 로렌 보버트(Lauren Boebert·콜로라도), 앤디 오글스(Andy Ogles·테네시), 다이애나 하쉬바거(Diana Harshbarger·테네시), 마이클 클라우드(Michael Cloud·텍사스), 엘 크레인(Eli Crane·애리조나) 등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왈츠 의원은 "나는 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근무했다"면서 "그리고.. 그런 나라들은 정치적 반대자에 대해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모든 총리는 사대방에게 패배하면 감옥에 갇힐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미국의 모습인가? 이것이 바로 우리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보버트 의원은 "급진 좌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사라지기를 원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사라지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그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가 2024년 대선에서 미국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또 다른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주 법원에서 바이런 도널즈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2024년 대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토미 투버빌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 수많은 공화당 의원들과 정치인들이 그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았다.

홍성구 기자